충북 청주시의회가 청사 내에 시민 전담 소통 창구인 ‘민원청’을 설치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 지역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청주시의회는 20일 의회 청사에서 ‘민원청’ 개소식을 열고 시민의 목소리를 의정 활동에 반영하는 현장 중심 소통 체계 가동에 들어갔다. 시민이 겪는 생활 속 불편을 의회가 주도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행보다.
이번에 출범한 민원청에는 시의원들이 상담에 나선다. 매주 월·수·금요일 오후 2시부터 시의원들이 상담실을 지키며 시민들의 고충을 청취한다.
의회 측은 평일 오전 9∼오후 5시까지 상시 민원상담관을 배치해 1차로 민원을 접수하고 의원들이 직접 사안을 조율하는 이원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접수부터 처리 결과 확인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민원 처리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겠다는 전략이다.
개소 첫날부터 조례 제정 민원이 접수됐다. 신효섭 충북경찰청장이 첫 민원인으로 시의회를 방문해 ‘보이스피싱 피해 방지 지원 조례’ 제정을 공식 요청한 것이다. 최근 급증하는 금융 사기 범죄로부터 시민의 소중한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실질적인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달라는 현장의 요구였다.
시의회는 즉각적인 조례 제정 등 실효성 있는 입법 대책 마련에 착수할 방침이다. 현장에서 접수한 민원을 곧바로 정책으로 승화시키는 ‘입법 의회’의 기능을 민원청을 통해 더욱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임은성 의장은 “시민의 재산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의회의 존재 이유”라며 “보이스피싱 예방 조례처럼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정책을 선제적으로 찾아내는 공간으로 민원청을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 의장은 “민원청이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살피고 이를 정책 대안으로 연결하는 ‘시민 중심의 열린 소통 창구’로 완전히 정착될 수 있도록 전 의원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