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6-08-20 15:32:10
기사수정 2026-08-20 15:32:09
한성숙 총리·장관들도 방독면 들고 대피…"안전모 쓰세요"
전국 250개 구간서 '긴급차량 길 터주기' 훈련
"공습경보를 발령합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는 즉시 가까운 민방위 대피소 및 지하시설로 안전하게 대피하십시오."
20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의 시작을 알리는 안내 방송과 함께 사이렌이 울려 퍼졌다.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부서울청사 공습대비 민방위 훈련이 진행되자 청사 직원들이 지하 2층으로 대피해있다. 공동취재사진
실제 공습 상황을 가정한 훈련이 시작되자 청사 직원들은 안전모를 챙겨 비상계단을 통해 지하 대피 장소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청사 내 승강기는 훈련 시작 15분 전인 오후 1시 45분부터 운행을 멈췄다.
청사 1층과 비상계단 등에는 안전 통제 요원들이 배치돼 직원들의 대피를 유도했다.
안전모와 민방위복을 모두 갖춰 입고 이동하는 직원들이 있는가 하면, 안전모를 손에 든 채 계단을 내려가거나 안전모 없이 대피하는 직원들도 종종 눈에 띄었다.
이에 요원들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고 내려오는 직원들에게 "안전모 쓰고 내려오세요"라고 거듭 안내했다.
지하 대피 장소에 도착한 뒤에도 안전모를 쓰지 않고 앉아 있는 직원들이 일부 있었다.
행정안전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성평등가족부 직원들은 사전 안내에 따라 지하 1층으로 대피했다.
금융위원회와 통일부 직원들은 지하 2층,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기타 입주 기관 직원들은 지하 3층에 모였다.
한성숙 국무총리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 등도 이날 훈련에 참여했다.
한 총리와 각 부처 장관은 민방위복과 안전모를 착용하고 방독면을 휴대한 채 지하 대피소로 이동했다.
훈련은 20분이 흐른 뒤 "훈련 경보를 해제합니다"라는 안내와 함께 별다른 안전사고 없이 종료됐다.
한편, 이날 소방차·구급차 등 긴급차량 길 터주기 훈련도 전국 250개 구간에서 진행됐다.
서울에서는 세종대로 사거리부터 숭례문 교차로 구간에서 오후 2시부터 5분간 차량 통제 시범훈련이 실시됐다.
해당 구간을 지나던 차량은 경찰의 지시에 따라 도로 우측에 정차했다.
<연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