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항로 시대 준비 첫 시범운항… 8월 북극해 통과

우리나라 최초의 북동항로 컨테이너선이 부산에서 출발해 영국과 네덜란드 등을 거치는 45일간의 시범운항에 나선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시범운항에 팬스타라인닷컴의 2758TEU급 컨테이너선 ‘팬스타아크로호’가 투입돼 22일 부산항신항에서 출항한다고 20일 밝혔다.

 

팬스타아크로호는 이달 30일쯤 북극해역에 진입하고, 다음달 7일쯤 북극해역을 통과할 계획이다. 유럽행을 기준으로 북극해를 통과하는데 걸리는 기간은 약 8일이며, 북극해 운항거리는 약 6400km로 예상된다.

해양수산부는 최초의 북동항로 컨테이너선 시범운항 중 선박과 24시간 상시 연락 체계를 유지하고, 비상상황 발생 시에는 국제협약 등에 따라 신속하게 조치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 제공

이후 영국 펠릭스토우항에 처음으로 입항하고, 네덜란드 로테르담항과 폴란드 그단스크항을 차례로 기항한 뒤 10월5일쯤 부산항신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전체 예상 운항기간은 45일이다.

 

선박에는 화학제품, 중고차, 자동차 부품 등 화물 약 737TEU와 공(空)컨테이너 100개 등 총 837TEU가 선적된다.

 

해수부는 이번 시범운항을 통해 북동항로의 운항거리, 소요기간, 연료소모량, 운항비용 등을 분석할 수 있는 실증자료를 확보하고, 이를 활용해 북극항로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를 발굴할 계획이다. 북동항로 시범운항과 함께 북서항로의 활용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국제협력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수호 해수부 북극항로추진본부장은 “북서항로에 대한 협력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면서 우리 해운·조선·항만·물류산업이 다가오는 미래 북극항로 시장에 대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