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년 전 조각과 음악의 경계를 넘나들며 만들어진 이른바 ‘조각-악기’가 서울에서 실제 연주된다.
리움미술관은 기획전 ‘다른 공간 안으로: 여성 작가들의 공감각적 환경 1956-1976’ 연계 프로그램으로 다음 달 5일 오후 6시 특별 공연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공연은 마리안 자질라, 라 몬테 영, 최정희의 협업작 ‘드림 하우스(Dream House)’ 안에서 진행된다. 최정희의 ‘세븐(Seven)’(2024·2026)과 미국 미니멀리즘 음악의 개척자 라 몬테 영의 ‘활과 원반에 대한 연구(Studies in the Bowed Disc)’(1963)가 연주된다. 두 작품에는 월터 드 마리아와 로버트 모리스가 각각 라 몬테 영을 위해 1960년대 제작한 ‘조각-악기’가 사용된다. ‘조각-악기’는 감상을 위한 조각이면서 동시에 연주자가 직접 마찰하거나 움직여 소리를 내는 악기로 기능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