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 거장’ 히사이시 조, 기네스 세계기록 3개 부문 달성

지난 18일 일본 작곡가 겸 지휘자 히사이시 조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시한 사진. 인스타그램 계정 ‘joehisaishi.official’ 캡처

 

스튜디오 지브리 애니메이션 음악으로 유명한 일본 작곡가 겸 지휘자 히사이시 조가 기네스 세계기록 3개를 세웠다.

 

지난 19일 일본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유니버설 뮤직은 히사이시가 일본 도쿄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할리우드 볼, 미국 뉴욕의 라디오시티 뮤직홀 공연을 통해 기네스 3개 부분에 이름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히사이시는 지난해 7월 ‘도쿄돔 클래식 작곡가 단일 공연 최다 티켓 판매 기록’, 지난 7월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볼 클래식 공연 최다 티켓 판매 기록’을 세웠다.

 

도쿄돔에서 열린 스튜디오 지브리 영화 콘서트 투어에서는 사흘간 총 13만3453장의 티켓이 팔렸다. 할리우드 볼에서는 지브리 작품을 비롯한 다수의 대표곡을 선보였으며 3차례 진행된 무대에는 4만5538명의 관객이 찾았다.

 

여기에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클래식 작곡가 최장 연속 단일 공연’ 기록까지 추가하며 총 3건의 기네스 세계기록을 완성했다. 히사이시는 약 6000석 규모의 무대에 지난 11일부터 7일 밤 연속으로 공연했다. 그는 매일 밤 ‘세인트 루크’ 오케스트라와 ‘마스터보이스’ 합창단의 지휘를 맡았으며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기도 했다.

 

지난 11일 라디오시티 뮤직홀 첫 공연을 마친 후 히사이시는 기네스 공식 인증원으로부터 인증서를 받으며 기록 달성을 공식화했다. 특정 장소에서 달성한 기록이나 이 업적들은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히사이시는 “이번 기네스 세계기록 등재는 매우 영광스럽고 기쁘다”며 “매 공연 관객들이 보내준 성원이 큰 힘이 됐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콘서트를 찾아주는 많은 분들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히사이시는 1984년 애니메이션 ‘바람의 계곡 나우시카’를 시작으로 미야자키 하야오 일본 감독의 스튜디오 장편 영화 음악들을 작곡했다. 대표적으로 ‘이웃집 토토로(1988)’,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 등이 있다. 지브리 작품 외에도 한국에서는 영화 ‘기쿠지로의 여름(1999)’의 주제곡 ‘섬머(Summer)’가 인기를 끌었으며 국내 드라마 ‘태왕사신기(2007)’ 주제가(OST)들을 작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