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 발전 힘 보태자”… 대학가 후원 쇄도

인하대, 기부자 이름 건 강의실
부산대선 상속재산 5억원 쾌척

대학에 모교 발전과 후학 양성을 위해 후원금을 쾌척한 사연이 잇따르고 있다.

인하대는 기부한 동문 기업인들의 뜻을 기리고자 신축 반도체·바이오 교육동 강의실 3곳에 이들의 이름을 부여하고 현판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선뜻 고액을 내민 주인공은 기계공학과 79학번 한복우 제너셈 회장, 응용물리학과 81학번 김종현 유니테스트 회장, 전자공학과 85학번 황정현 아이닉스 대표다. 반도체 관련 회사를 운영 중인 세 사람은 반도체특성화대학지원사업 발전기금 등으로 1억원 이상을 전달했다. 교육동 2층에 마련된 공간은 각각 ‘한복우 강의실’, ‘김종현 강의실’, ‘황정현 강의실’로 명명됐다. 이곳은 반도체 분야 실습 등 교육공간이다.



부산대에서는 전자공학과 출신 도명환(93학번)·이영란(98학번) 동문 부부가 전날 대학본부를 찾아 모친 김이순 여사의 상속재산 5억원을 발전기금으로 내밀었다. 이번 기부는 올해 세상을 떠난 모친이 평생 실천해 온 나눔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이뤄졌다. 모교에서 받은 배움과 도움을 후배들에게 돌려주자는 의미도 담겼다.

도씨는 부산대 재학 시절 장학금과 어학연수 지원 등이 인생관을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회고한다. 부산대는 ‘김이순 장학금’으로 조성해 전자공학 및 반도체공학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전액 활용할 계획이다.

포스텍(포항공대) 컴퓨터공학과 13학번 박소연 동문, 인공지능대학원 박상돈 교수는 국제 인공지능(AI) 보안대회 우승 상금 중 1억2110만원을 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 이들은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 주최 ‘AI 사이버 챌린지(AIxCC)’에 한·미 연합팀 ‘팀 애틀랜타’ 일원으로 앞서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