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홍민기가 전 여자친구 A씨의 추가 폭로에 재차 반박했다. A씨가 임신중절을 종용받았다고 주장하며 관련 자료와 녹취 등을 공개한 가운데, 홍민기 측은 해당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며 민형사상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홍민기 소속사 페이블컴퍼니는 20일 2차 공식 입장문을 내고 A씨가 추가로 공개한 게시물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A씨는 SNS를 통해 홍민기와 교제하던 중 임신 사실을 알렸으나 홍민기가 임신중절을 종용했고, 이후 혼자 산부인과를 찾아 수술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진료기록과 초음파 사진 등을 공개했다.
이에 홍민기 측은 A씨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소속사는 “A씨가 추가 게시물을 통해 임신중절 수술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진료기록과 초음파 사진을 제시했으나, 배우가 임신 테스트기를 확인하거나 낙태를 종용한 사실은 결단코 없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9일 오전 6시쯤 홍민기에게 “이것도 다 터뜨리기 전에 입 XX”라는 메시지와 함께 초음파 사진을 보냈다.
페이블컴퍼니는 “A씨는 그 이전에는 홍민기에게 초음파 사진을 보여준 적이 없었다”며 “해당 초음파 사진도 통상적인 임신 사실을 보여주는 사진과는 달라 산부인과 의료진에 확인을 요청하고 이를 증거로 제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임신 테스트기와 관련해서도 소속사는 “홍민기에게 확인한 결과 A씨는 임신 테스트기를 보여준 적도 없다”며 “A씨의 주장과 달리 홍민기가 A씨에게 낙태를 종용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사실도 결단코 없다”고 강조했다.
A씨가 임신중절 수술을 받았다고 주장한 지난 7월 13일의 정황도 제시했다. 소속사는 “당시 A씨가 홍민기에게 함께 자전거를 타러 가자고 제안했고, 홍민기가 이를 거절하자 혼자 자전거를 타는 영상을 직접 보내왔다”며 “해당 대화와 영상을 모두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임신 및 임신중절은 매우 민감하고 중대한 사안”이라며 “그럼에도 A씨는 홍민기가 임신 사실을 확인한 뒤 낙태를 종용했다는 등 전혀 사실이 아닌 주장을 SNS에 공개적으로 게시했다. 이로써 홍민기는 또다시 명예와 이미지에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의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됐다”고 주장했다.
홍민기 측은 더 이상의 공개적인 공방 대신 법적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이다. 소속사는 “더 이상 허위 주장에 반박하지 않겠다”며 “현재까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즉시 민형사상 필요한 법적 절차를 진행해 본건과 관련된 사실관계가 명확하게 밝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확인되지 않은 주장에 대한 무분별한 추측과 확대·재생산은 배우뿐 아니라 사건 관계자 모두에게 또 다른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자제하여 주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A씨는 지난 19일 자신의 SNS에 지난달 28일 작성된 내용증명 서류를 공개하며 홍민기와 교제 당시 폭행과 협박 등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홍민기가 길거리에서 소주병을 던졌으며, 물리적 폭행과 음주 킥보드 운전 등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동료 배우 및 스태프 비하, 팬 기만, 반려견 학대 정황 등을 언급했다.
홍민기 측은 1차 공식 입문을 통해 A씨의 주장에 사실관계와 다른 내용이 다수 포함돼 있다고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이후 A씨는 추가 폭로를 통해 지난 7월 홍민기와의 사이에서 임신했으며, 홍민기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지만 외면당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홍민기의 요구로 임신중절 수술을 받았으며 이후 홍민기가 일방적으로 연락을 차단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홍민기와 나눴다고 주장하는 통화 녹취와 신체 사진 등도 공개하며 재차 반박에 나섰다.
공개된 녹취에는 한 남성이 “제발 여기서 멈춰주면 안 되냐”, “이러면 너의 화가 풀릴 것 같냐”고 말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A씨가 임신 테스트기 양성 사실을 언급하자 남성이 이에 답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다만 해당 녹취 속 남성의 신원이나 전체적인 대화의 전후 맥락은 현재 확인되지 않았다. 따라서 녹취 내용만으로 대화 상대가 홍민기인지 여부를 단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A씨는 또 홍민기에게 폭행당한 흔적이라고 주장하는 신체 사진을 공개하며 임신중절 수술 이후에도 폭행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결국 이번 논란은 데이트 폭력 의혹에 이어 임신중절 종용 여부까지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맞서는 진실공방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양측 모두 서로의 주장을 부인하고 있는 만큼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향후 법적 절차 등을 통해 가려질 전망이다.
한편 2002년생인 홍민기는 2023년 U+모바일tv 오리지널 ‘밤이 되었습니다’로 데뷔했다. 이후 tvN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티빙 ‘스터디그룹’, MBC ‘바니와 오빠들’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