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서 94억대 금융사고 발생… 산은 580억대 사기 사건과 ‘동일 건’

외부인 사기 혐의로 94억 3971만 원 규모 공시… “산은 수사 과정서 정황 포착”
연합뉴스

 

IBK기업은행에서 94억 원이 넘는 규모의 외부 사기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KDB산업은행에서 드러난 대규모 사기 사건과 동일한 사안으로 확인돼 파장이 국책은행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외부인에 의한 사기 혐의로 94억 3971만 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 3년에 걸친 범행… 산은 수사 과정서 포착

 

사고 발생 기간은 2021년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3년에 달한다. 현재까지 손실 예상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사고는 앞서 산업은행이 이달 6일 공시했던 약 583억 원 규모의 금융사고와 동일한 사기 사건으로 파악됐다.

 

기업은행 측 역시 공시를 통해 “다른 금융기관 수사 관련 사실을 인지해 금융사고를 발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타 기관의 수사선상에 오르기 전까지는 내부 통제망을 통해 선제적으로 적발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 은행 측 “현재 정상 여신… 수사 결과 지켜볼 것”

 

기업은행은 현재로서는 즉각적인 부실 징후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은행 관계자는 “현재 거래처 연체 등 특이사항이 없는 정상 여신 상태”라며 “사기 여부는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