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이 21일 조기 종료된다. 진행 중인 전구급 한·미 연합훈련의 기간과 규모가 축소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지난 17일 시작된 UFS 연습은 당초 2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훈련 기간이 11일에서 5일로 크게 줄었다.
UFS와 연계한 야외기동훈련도 대폭 축소됐다.
매년 8월 실시되는 UFS 연습은 1부(방어)와 2부(반격)로 나뉘어 진행되는데 이번에는 1부 연습만 실시하고 종료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SNS에 “김정은 위원장과 내가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오래전부터 미국이 한국과의 연합 군사훈련에 참여하기로 동의해온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한·미연합훈련을 대폭 축소할 것을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지시했다.
축소된 야외기동훈련은 지휘소훈련 종료 이후에도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훈련 축소 지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연내 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해 선제적으로 유화적인 메시지를 보냄으로써 대화 재개 여건을 조성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북한은 미사일 발사 등의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북한은 20일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발을 쐈다. 합참에 따르면 이 탄도미사일은 300㎞를 비행했고, 일본 방위성은 최고고도 90㎞, 사거리는 320㎞라고 분석했다.
군은 600㎜ 초대형 방사포(KN-25)를 발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600㎜ 초대형 방사포는 북한이 전술 핵탄두 화산-31을 탑재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대남 타격용 무기다.
북한은 지난 6일 원산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쐈고, 12일 오전에도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UFS 연습에 대한 반발과 기술적 개량 요소 검증 및 군사훈련 등의 성격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