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김승옥문학상’ 대상에 송지현(사진) 작가의 단편소설 ‘누구보다 잘하는 일’이 선정됐다고 주관사 문학동네가 22일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이 작품에 대해 “돌이킬 수 없이 붕괴한 가족주의와 이미 속부터 문드러진 가부장제 안에서 각개전투로 생존을 도모했던 여성들을 비춘다”며 “미움도 제거하지 않고 사랑도 채색하지 않으며 여자들의 별별 못난 개성을 숭고한 모성으로 포장하지도 않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단연 고유한 가족 소설의 새로운 스타일을 제시하는 이 작품에 전 세대 심사위원들의 고른 지지가 모였다”고 밝혔다.
송지현은 201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이를테면 에필로그의 방식으로’, ‘여름에 우리가 먹는 것’, ‘김장’, 중편소설 ‘오늘은 좀 돌아가 볼까’, 산문집 ‘동해 생활’ 등을 펴냈다. 한국일보문학상, 허균문학작가상, 내일의 한국작가상 등을 받았다.
김승옥문학상은 김승옥 작가 등단 50주년을 기념해 2013년 제정됐다. 등단 10년 이상 작가가 한 해 동안 발표한 단편소설 중 최고의 작품을 선정해 수여한다.
올해 우수상에는 박서련 ‘변신 이야기’, 서유미 ‘신년음악회’, 안보윤 ‘커튼콜도 없이’, 임현 ‘너는 나의 이야기’, 정용준 ‘검침원’, 정이현 ‘실패담 크루’가 선정됐다. 대상 상금은 5000만원, 우수상 상금은 각 500만원이다. 수상작품집은 10월 출간 예정이다.
올해 문학동네신인상 수상자로는 시 부문 이수환(‘끝과 시작’ 외 4편), 소설 부문 김동욱 (‘하나와 하나 속의 하나‘), 평론 부문 권은미(‘가장 보편의 슬픔을 담아, 너에게―고선경론’)이 각각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