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주차장 올여름 휴가철 덜 붐빈 이유는

인천공항공사, 기존 주차장 운영체계 전면 개편
여객 6.2% 늘었음에도 주차장 포화율 13%p 감소

여름 휴가철 인천공항 이용객은 늘었지만 주차장은 예년보다 덜 붐빈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인천공항에 따르면 올 하계 성수기기간(7월25일~8월10일) 인천공항의 일일 평균 여객은 23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 21만8000명 대비 6.2% 증가했다. 하지만 주차장 포화율은 최고 89.4%로 지난해 최고 102.5% 대비 13.1%p 줄어든 혼잡도를 보였다.

인천공항 주차장 전경.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특히 제2여객터미널 단기주차장은 지난 1월 아시아나항공의 이전으로 3.1절 연휴에는 주차장 포화율이 최고 121%를 기록하는 등 높은 혼잡도를 보였다. 이와는 달리 이번 하계 성수기에는 최고 포화율 109% 이하를 유지하며 혼잡이 크게 완화됐다.

 

주차장 혼잡이 완화되면서 하계 휴가철 주차불편으로 인한 여객민원 접수 건수는 하루 평균 1.75건으로 3.1절 연휴(일평균 3건) 대비 42% 가량 크게 감소했다.

 

이같은 인천공항 주차장의 혼잡이 줄어든 이유는 지난달부터 시행한 상주직원 정기권 개편 등 선제적인 주차장 운영 개편대책 시행에 따른 성과로 분석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5월 14일 국토교통부 감사결과에 따른 후속조치로서 국민편의를 최우선으로 기존 주차장 운영체계를 전면 개편했다. 

 

여객 선호도가 높은 단기주차장 총 3266면을 여객용으로 추가 확보했다.이는 인천공항 전체 여객용 단기주차장(기존 총 6352면)의 51.4%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기존 발급된 상주직원 정기 주차권을 회수하고 발급수량을 대폭 감축함으로써 약 938면을 여객용으로 추가 확보했으며 주차대행 영업공간 개편을 통해 총 1617면을 여객용으로 전환했다.

 

또 아시아나항공의 제2터미널 이전에 따른 휴가철 단기주차장 수요 증가에 대비해 제2합동청사 주차장 711면을 여객 주차구역으로 개방했다. 

 

이외에 인천공항공사는 상주직원 주차구역을 구분해 일부 상주직원이 여객 선호구역을 선점하는 문제를 해소하고 셔틀버스 추가 배차 및 상주직원 전용 셔틀노선 신설 등을 통해 휴가철 여객들이 주차 불편이 없도록 조치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하계 성수기 주차장 운영성과 분석 및 상주직원 의견수렴을 바탕으로 상주직원 정기권 관리 등 주차장 개편대책을 지속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2031년까지 1300면 규모의 제2여객터미널 단기주차장 증설을 추진함으로써 주차장 이용수요 증가에 대응할 계획이다.

 

김범호 인천국제공항공사 김범호 사장직무대행은 “주차장 운영체계를 개편한 결과 휴가철에도 주차장 혼잡없이 여객편의를 개선할 수 있었다”며 “지속적인 개선노력을 통해 공항 이용객과 상주직원의 주차편의를 동시에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