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노웅래 2심 무죄에 “檢이 조작으로 생사람 잡은 케이스”

더불어민주당은 21일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노웅래 전 의원이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자 검찰이 조작 기소에 대해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웅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김민석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검찰이 조작과 프레임으로 생사람을 잡은 케이스”라며 “조작 기소를 당해본 사람들은 안다. 송영길, 노웅래…”라고 적었다. 이어 “조작 기소됐지만 끝까지 재판받아 봐라? 야만이다”라며 “이쯤 되면 결자해지, 석고대죄해야 양심검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김 대표는 “축하받기도 어려울 만큼 멍들었을 노 전 의원의 가슴에 위로를 보내고, 사필귀정의 회복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당내에서는 노 전 의원에 대한 검찰 수사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무소속 한동훈 의원을 향한 비판도 쏟아졌다. 한 의원은 법무부 장관이던 2022년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노 전 의원의 체포동의 요청 이유를 설명하면서 “돈 봉투 부스럭거리는 소리까지도 그대로 녹음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송영길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한동훈은 응답하라”고 요구했다. 송 의원은 “한 의원이 돈 봉투 부스럭 소리가 들렸다는 등 허위 사실을 말하면서 국회의원들을 기망했다”며 “노 의원이 (대법원) 무죄판결을 받게 되면 한동훈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엄중한 정치적·사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 의원을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 억울함을 어떻게 보상하겠는지 검찰과 당시 법무장관 한동훈 의원은 답변해야 한다”며 “당시 법무장관 한동훈 의원은 구속영장 본회의 청구 연설에서 돈 봉투 부스럭 소리가 증거라고 주장했다”고 비판했다.

 

반면 한 의원은 이날 노 전 의원의 무죄 선고와 관련해 반박에 나섰다. 한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노웅래 전 민주당 의원은 실제로 돈을 받지 않은 것이 드러나 무죄 받은 것이 아니라 위법수집증거(녹음파일 등) 배제라는 형식적 이유로 무죄 받은 것”이라며 “마치 억울하게 수사받고 재판받은 것처럼 국민들을 호도하면 안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