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끝자락엔 건강식품, 가을 앞두곤 꽃게·가구”…주말 장바구니 쟁탈전

주말을 앞두고 온라인 쇼핑업계가 건강식품부터 제철 먹거리, 음료, 신학기 가구와 가을 패션까지 할인 품목을 대폭 늘리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롯데온 제공

한낮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건강 관리와 음료 수요를 겨냥하는 한편, 유통업계의 시계는 벌써 가을로 향하고 있다. 금어기가 끝난 햇꽃게와 제철 포도가 장바구니에 등장했고, 신학기를 앞둔 책상·의자와 가을 신상품도 속속 전면에 배치됐다.

 

특히 여러 플랫폼이 23일을 전후해 행사를 집중하면서 이번 주말 먹거리부터 가구까지 온라인 장바구니를 둘러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온은 오는 23일까지 ‘주말 드링크 마켓’을 열고 인기 음료 브랜드를 특가에 선보인다.

 

‘나를 채우는 한 잔’을 테마로 최대 35% 할인과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웅진식품, 롯데칠성음료, 광동제약이 참여해 초록매실·빅토리아, 펩시·칸타타·핫식스, 삼다수·비타500 등 대표 음료를 판매한다.

 

최근 수요가 늘어난 제로 음료도 전면에 내세웠다. 초록매실 제로, 더 빅토리아 제로 소다, 펩시콜라 제로슈거, 게토레이 제로, 비타500 이온킥 제로 등이 대상이다.

 

오는 31일까지는 ‘신학기 가구 통합전’을 진행한다. 학생 의자와 책상부터 모션데스크, 책장, 침대까지 새학기 학생방에 필요한 상품을 한자리에 모았다.

 

건강식품 할인 경쟁도 이어진다.

 

11번가는 오는 23일까지 ‘금주의 잘산템’ 기획전을 열고 홍삼과 비타민, 건강즙 등 건강식품을 할인 판매한다.

 

뉴트리원, 고려은단, 순수식품, 닥터린, GNM자연의품격 등이 참여한다. 멀티비타민과 종합 영양제, 이너뷰티 제품 등을 선보이며 기획전 상품에 최대 1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쿠팡도 같은 날까지 와우회원을 대상으로 ‘건강식품페어’를 진행한다. 정관장과 세노비스, CJ웰케어, 대상웰라이프 등 29개 브랜드의 비타민·홍삼·프로바이오틱스·단백질·콜라겐 등 건강 관련 먹거리 5000여개를 선보인다. 브랜드별 최대 30% 즉시 할인 혜택도 마련했다.

 

건강 관리 수요가 커지는 여름 막바지에 주요 이커머스 업체가 같은 주말을 겨냥해 건강식품 할인전을 동시에 배치한 셈이다.

 

장보기 시장에서는 ‘제철’이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다.

 

SSG닷컴은 오는 26일까지 ‘쓱 장보기 페스타’를 열고 신선식품을 최대 반값에 판매한다.

 

국거리와 등심 등 한우를 최대 50% 할인하고, 금어기 해제에 맞춰 출하되는 서해 햇꽃게와 샤인머스캣·캠벨 등 제철 포도를 최대 40% 할인가에 선보인다.

 

라면과 국·찌개 간편식, 시리얼, 과자류 등 가공식품은 물론 휴지와 세제 등 생활용품도 함께 준비했다.

 

배송 권역에 따라 최대 6000원 장바구니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는 추첨 행사도 매일 진행한다. 신규 회원과 최근 3개월간 주간·새벽배송 구매 이력이 없는 고객에게는 SSG페이로 4만원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1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컬리도 가을 꽃게 경쟁에 뛰어들었다. 컬리는 21일부터 사흘간 ‘대한민국 수산대전’ 기획전을 열고 서해 신진도산 가을 꽃게를 비롯해 멍게와 전복, 갈치 등 제철 수산물을 판매한다.

 

꽃게는 조업 직후 산지에서 빙장 포장해 물류센터로 옮기는 방식으로 신선도를 높였다. 광어회와 참돔회, 김과 멸치 등 간편하게 먹거나 조리에 활용할 수 있는 수산물도 함께 구성했다.

 

금어기 종료 직후 공급되는 햇꽃게가 SSG닷컴과 컬리 등 주요 신선식품 플랫폼의 가을 장보기 대표 상품으로 동시에 등장한 것이다.

 

새학기를 겨냥한 가구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롯데온이 학생방 가구 통합전을 진행하는 가운데 쿠팡은 오는 23일까지 ‘이사&신학기 리빙페어’를 연다.

 

한샘, 시디즈, 듀오백, 소프시스 등 브랜드가 참여해 공부방과 홈오피스 가구부터 욕실·청소·수납용품, 가을 인테리어 상품까지 판매한다. 기획전을 ‘이사&혼수 세일’, ‘신학기 공부방 및 홈오피스 꾸미기’, ‘대청소’, ‘가을 인테리어’ 등으로 나눠 수요별 상품을 제안한다.

 

쿠팡은 다음 달 1일까지 퍼시스그룹 브랜드를 모은 별도 할인전도 진행한다. 데스커, 일룸, 시디즈, 슬로우가 참여해 공부방·서재 가구와 모션데스크, 유아가구 등을 판매한다.

 

신학기 수요와 가을 이사·인테리어 수요가 맞물리는 8월 말부터 가구업계와 플랫폼이 할인 행사를 앞당겨 배치하는 모습이다.

 

패션업계는 계절을 한발 앞서 움직이고 있다.

 

W컨셉은 패션 브랜드 그로브(GROVE)의 론칭 10주년을 맞아 26FW 컬렉션을 선발매한다.

 

‘더 클래식 룰 이즈(The Classic Rule Is.)’를 테마로 총 22종의 가을 신상품을 구성했다. 아르덴 재킷, 아르덴 카프리 팬츠, 마일스 브이넥 니트 등 6종은 W컨셉 단독 상품으로 출시한다.

 

오는 27일까지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5% 적립금 페이백 행사도 진행한다. 브랜드 이야기와 화보를 담은 매거진형 콘텐츠 ‘W ISSUE’를 함께 공개해 단순 할인뿐 아니라 가을 신상품 수요를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온라인 쇼핑업계가 여름과 가을의 경계에 선 소비 수요를 동시에 공략하고 있다. 당장 필요한 음료와 건강식품에는 할인 폭을 키우고, 식품에서는 햇꽃게와 포도 등 ‘지금 먹어야 하는’ 제철 상품을 전면에 세웠다.

 

여기에 신학기 가구와 가을 패션까지 한꺼번에 등장하면서 이번 주말 온라인 장바구니에는 여름 막바지와 가을 초입 상품이 공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