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트럼프 “호르무즈는 현재 美 영토”…이란 향해 “합의 원하면 빨리 나서라” 압박

해협 통제권 거듭 주장하며 존재감 과시…중간선거 지원 유세서 “공화당 지면 내 탄핵 추진될 것”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이 미국의 영토라는 기존 주장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제기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지지 유세를 펼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에서 열린 연설을 통해 “이란은 절실하게 합의하고 싶어 하지만, 우리는 합의를 원하는지조차 모르겠다”며 “왜냐하면 나는 현재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의 영토로 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곳은 미국의 영토”라고 거듭 강조하며 해협 통제권을 두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14일에도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 영토로 선언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번 발언은 다가오는 정치적 일정과 맞물려 지지층의 결집을 유도하기 위한 의도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현장 방문은 오는 25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연방상원의원 공화당 후보 결선투표에 나서는 그레이엄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이뤄졌다. 그레이엄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고(故) 린지 그레이엄 전 연방 상원의원의 여동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권자들을 향해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을 적극 지지해줄 것을 호소했다. 그는 “만약 ‘트럼프’ 이름이 투표용지에 없다면 내가 투표용지에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나와서 투표해달라”고 독려했다.

 

특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패배할 경우 국경 보안과 세금 감면 혜택이 사라지고 기업들이 이탈할 뿐만 아니라, 자신에 대한 탄핵도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미친 사람들”, “악랄하고 폭력적인 사람들”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하며, “오는 11월 투표소에서 급진적인 민주당원들을 박살 내고 미국 내 공산주의를 단번에 뿌리 뽑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