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릅은 특유의 쌉싸름한 맛과 향으로 입맛을 돋우는 식재료다. 일반적으로 4~5월이 제철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여름철에도 생산·출하되는 ‘여름 두릅’이 있다. 그래서일까. 한 여름에도 신선한 두릅을 맛볼 수 있다.
최근에는 가수 화사가 김영옥의 유튜브 채널 ‘월간 할머니집’에서 두릅비빔밥과 두릅튀김을 맛있게 먹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두릅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김영옥이 직접 준비한 두릅비빔밥을 맛본 화사는 “진짜 맛있다”며 감탄했고, “그동안 식단을 하느라 이런 음식이 그리웠다”고 말했다. 특히 화사가 커다란 양푼에 담긴 비빔밥을 야무지게 비벼 먹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김영옥은 복스럽게 먹는 화사를 흐뭇하게 바라보며 살뜰히 챙겼고, 화사는 돌아가신 할머니를 떠올리며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여름두릅은 여름철에 생산·출하되는 두릅을 지칭하는 말이다. 여름철 생산을 위해 새순이 올라오는 특성을 가진 개량 품종을 활용하기도 하며, 전북 무주 등 일부 지역에서도 재배·생산된다.
두릅에는 사포닌을 비롯한 여러 생리활성 성분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특정 식품이나 성분이 질병을 치료하거나 건강을 직접 개선한다고 단정하기보다는 다양한 채소와 함께 균형 잡힌 식단의 일부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두릅을 가장 간단하게 즐기는 방법은 ‘두릅 숙회’다. 끓는 물에 살짝 데친 뒤 찬물에 헹구고 초고추장이나 된장을 곁들이면 두릅 특유의 향과 쌉싸름한 맛을 즐길 수 있다.
김영옥과 화사가 함께 먹은 것처럼 두릅 튀김으로 즐기는 방법도 있다. 튀김가루나 밀가루 반죽을 입혀 바삭하게 튀기면 두릅의 쌉싸름한 풍미와 고소한 튀김옷이 어우러진다. 오래 두고 먹고 싶다면 장아찌로 만드는 것도 방법이다. 간장과 식초, 설탕 등을 끓여 만든 양념을 데친 두릅에 부어 숙성하면 밥반찬으로 활용할 수 있다.
두릅은 생으로 많이 먹기보다는 데쳐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두릅에는 미량의 독성 성분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생두릅을 한꺼번에 많이 먹는 것은 피하고, 처음 먹거나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는 소량부터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두릅의 쌉싸름한 맛이 강하다고 해서 지나치게 오래 데치면 향과 식감이 떨어질 수 있어 적당히 데쳐 먹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