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와 경산시, 포항시를 세계적인 로봇도시로 발둗움시키는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들 3곳은 지역 주력산업에 로봇 기술을 융합하는 '로봇 플래그십 사업'에 지난 2024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선정됨으로써 모두 28억1000만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이 사업에 지방비를 합친 58억8000만원의 총사업비가 투입된다.
구미는 주력 산업인 반도체 산업과 로봇 기술을 융합하는 거점으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금오테크노밸리에서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 활용할 수 있는 이송로봇 기술 실증 과제, 구미국가산단 공동물류센터에서는 반도체 물류 공정의 로봇 기술 실증 과제가 추진된다.
이들 두 곳은 체험과 홍보 공간으로도 활용돼 반도체 제조 현장에 로봇을 도입하고자 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시연, 체험 등을 제공한다.
경산은 자동차 부품 산업과 첨단 제조 로봇(웨어러블 로봇, 헬스케어 로봇 등)의 융합이 추진된다.
구체적으로 ▲프레스 및 용접 공정을 실물로 재현한 오픈형 로봇 테스트베드 구축 ▲가상과 현실을 실시간 동기화 하는 디지털트윈 기반 원격 관제 시스템 구현 ▲테스트베드 운영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수집·표준화해 기업 AX(인공지능 전환) 컨설팅 제공 ▲로봇 전시실 및 체험존 운영 등이 추진된다.
포항은 식품로봇 실증 거점으로 구축된다.
구체적으로 식품로봇을 외식 현장에서 검증하고 확산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를 위해 식품로봇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에 실제 식당 주방 환경을 그대로 재현한 '스마트키친 테스트베드'를 구축할 예정이다.
센터는 지역 외식업주와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매장별 조리 공정과 메뉴, 작업 동선을 면밀히 분석해 로봇 주방에 맞는 최적의 공정 전환을 지원한다.
또 유튜브, 블로그 등에 있는 다양한 조리법을 로봇이 인식할 수 있는 데이터로 바꾸는 'AI 통합 데이터 플랫폼'도 구축한다.
센터는 또 지난달부터 NSF 국제위생표준 시험평가도 지원하고 있다. 현재 3건의 시험평가가 접수된 상태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구미와 경산, 포항시의 주력 산업에 첨단 로봇 기술과 AI를 적용해 이들 지역이 경북을 글로벌 로봇 메카로 만드는 발판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