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발달장애 작가 성장 돕게… ‘판’ 깔아준다 [예술경제 시대]

젊은 작가 50여명 위한 16개 부스 마련
‘미소작가’ 고다진 등 3명도 특별 초청
기업 협업·컬렉터와 연계… 창작 도와

미술시장의 조명이 미처 닿지 않았던 작가들에게 새로운 무대가 열린다. ‘그라운드아트페어 2026(G-round ART FAIR 2026)’은 문화예술의 문턱을 낮추고, 전시와 시장 진입 기회가 부족했던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으로 관람객과 컬렉터를 직접 만날 수 있도록 새로운 통로를 마련한다. 작품을 세상에 내놓는 첫걸음에서부터 새로운 컬렉터와의 만남, 지속적인 창작 활동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그라운드아트페어는 만 40세 이하 신진작가 50여명을 위해 16개 특별지원부스를 마련한다. 전시 경험과 미술시장 진입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젊은 작가들이 작품을 직접 소개하고 컬렉터와 기업, 미술 관계자를 만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신진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시장에 알리려면 작업뿐 아니라 전시 공간 확보와 운송·설치, 홍보 등 여러 과정을 감당해야 한다. 이번 아트페어는 별도의 지원부스를 마련해 이 같은 부담을 낮추고, 참여 작가가 현장에서 관람객과 컬렉터의 반응을 직접 접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과의 연계도 추진한다. 기업의 문화예술 후원을 신진작가의 창작활동과 연결하고, 향후 기업 사업장 내 작품 전시와 작품 구매, 임직원 문화 프로그램 등으로 협력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아트페어 참여가 일회성 전시로 끝나지 않고 후속 전시와 기업 협업, 새로운 컬렉터 확보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것이다. 발달장애 예술가 고다진·최세림(LOGOBOY12)·안드레 등 3명도 특별 초청한다. ‘미소작가’로 활동하는 고다진은 밝은 색채와 조형언어로 일상의 기쁨과 사람 사이의 온기를 표현한다. 최세림은 로고와 문자, 방송·애니메이션 등 대중문화 이미지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구성하며, 안드레는 공룡과 꽃, 동물 등을 소재로 공존과 이해의 메시지를 작품에 담아왔다.

사진 왼쪽부터 고다진, 최세림, 안드레.

이번 초청은 발달장애 작가를 복지나 후원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데서 벗어나 독립적인 예술가로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장애 여부가 아니라 작품의 조형성과 독창성으로 평가받고, 일반 관람객뿐 아니라 컬렉터와 기업, 미술 관계자와 만나 작품 판매와 후속 전시 등으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그라운드아트페어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젊은 작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자신의 작품을 제대로 보여주고 관람객과 컬렉터를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라며 “다양한 예술가가 미술시장의 동등한 구성원으로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모델을 제시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