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이 자체 개발한 임직원 전용 인공지능(AI) 포털 ‘SAMI 2.0’을 선보이는 등 그룹 차원의 AI 전환(AX) 속도를 높이고 있다. 김윤(사진) 삼양그룹 회장은 AX 기반의 업무 생산성 향상과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중심의 사업구조를 성장 동력으로 내걸었다.
23일 삼양그룹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내부 임직원 전용 생성형 AI 서비스 ‘SAMI(새미)’를 도입한 데 이어 올해는 자체 개발한 임직원 전용 AI 포털 ‘SAMI 2.0’을 열고 AX를 가속화하고 있다. SAMI는 대화형 상호작용으로 회사 규정, 복리후생, 인사제도 등 업무상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생성형 AI 기반 서비스다. 회의 시 AI가 음성을 인식해 회의록을 작성하는 ‘보이스 노트’ 서비스도 함께 운영해 임직원의 업무 편의성을 높였다.
SAMI 2.0은 개인 일정과 메일 관리부터 업무 파일 검색, 사업부별 종합 정보, 맞춤형 기사 요약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삼양그룹은 앞으로 챗GPT, 제미나이 등 대중적인 LLM(거대언어모델)과 사내 지식에 특화된 LLM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LLM을 개발하는 한편, AI 전문가 양성교육을 운영해 차별화된 AI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 회장은 지난 18일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 삼양홀에서 열린 ‘2026년 삼양 커넥트’에서 “하반기 경영환경은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망 위기, K자 양극화 경기 구조화, 기업 간 AI 격차 심화로 요약된다”며 “특히 기술혁신을 빠르게 사업화하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간 격차가 커지는 만큼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3대 경영방침인 △글로벌·스페셜티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현금흐름 중심 경영 △AI 트랜스포메이션 내재화를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