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환원 기대 못미쳤나? 삼전 급락에 코스피 1%대↓

삼전 6%대 급락, 하이닉스는 강보합…외인·기관 '팔자'
코스닥은 장중 1%대 상승

코스피는 24일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6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34.21포인트(1.94%) 내린 6,778.74다.

코스피가 소폭 하락세로 출발한 2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코스닥,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31.88포인트(0.46%) 내린 6,881.07로 개장해 장 초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지수는 전장 대비 31.88포인트(0.46%) 내린 6,881.07로 개장해 하락폭을 키우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까지 2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외국인은 8천316억원 순매도 중이며 기관도 2천800억원 매도 우위로 지수를 누르고 있다.

다만 개인은 9천717억원 순매수로 지수 하방을 지탱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882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에서는 미 국채금리 상승 부담에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3대 주요 주가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98% 강세였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43%씩 올랐다.

주요 반도체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마이크론(-0.77%), 샌디스크(-0.28%), 웨스턴디지털(-2.05%) 등은 내렸지만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0.20% 강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51%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상무는 "미 증시는 장 초반 전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출발했지만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이어가자 나스닥이 한 때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이후 30년물 금리가 5.3% 근접에서 안정을 보이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요 지수는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서 상무는 "이번 주 조정을 보였던 반도체 업종에 대한 거래량은 크게 감소한 가운데 매수 주체의 부재로 부진을 보이면서 차별화 장세를 보인 것도 특징이었다"고 짚었다.

주간 기준으로 보면 3대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지난 한 주간 S&P500 지수는 1.43%, 나스닥 지수는 2.05%, 다우지수는 0.85% 각각 내렸다.

이는 급락 후 재차 높아진 미국의 국채 금리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30년물 금리는 지난주 5.339%까지 19년래 최고치를 다시 썼다. 2007년 6월 기록한 5.435%의 코앞까지 다가갔다.

이에 '베선트 풋'이라고 불린 미국 재무부의 중장기물 바이백(환매입) 확대 조치가 나왔다. 다만 재무부의 바이백 확대 조치에도 미국 국채금리는 급락 후 거의 원복했고 증시에 가해진 하방 압력은 꺾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지시간으로 21일, 뉴욕증시 정규장 마지막 거래일에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미 서비스업 경기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비즈니스 활동 지수 예비치는 56.8로, 전달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서비스업 경기가 확장 국면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장에 안도감을 안겼다.

이번 주 주요 경제 이벤트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잭슨홀 정책 심포지엄과 케빈 워시 의장의 연설과 미 빅테크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 만큼, 국내 증시에도 대기심리가 짙어질 수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연합뉴스

이 가운데 코스피는 하락 출발해 장 초반 1%대 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지난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역대급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현재 국내 반도체 '투톱'은 방향성을 달리하고 있다.

이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6.93% 급락한 26만2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부터 3.55% 내려 장 초반 한때 26만1천500원(-7.10%)까지 밀리기도 했다.

우선주인 삼성전자우[005935]는 전장인 지난 21일 8%대 급등한 뒤 이날은 현재 7.78% 급락하며 상승분을 반납하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0.17% 오른 173만3천원이다. 주가는 2.60% 상승 출발해 한때 3.58%(179만2천원)까지 상승폭을 늘렸지만, 이후 한때 하락전환하는 등 상승 여력이 약해진 모습이다.

이같은 온도차는 지난주 발표된 두 기업의 주주환원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SK하이닉스는 4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해 전량 소각하기로 공시하고, 3년간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환원하는 내용의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삼성전자 또한 지난 21일 장 마감 후 90조∼11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2026년 주주환원 시행 방안을 이사회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 정규 분기배당을 포함해 약 30조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시행할 계획이지만 구체적 내용은 10월 말 이사회에서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힌 점이 즉각적인 움직임을 기대한 시장 참여자들에게는 실망감으로 다가왔을 수 있다.

한편 다른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스퀘어[402340](-1.87%), 삼성전기[009150](-1.29%), 현대차[005380](-0.24%), 삼성생명[032830](-8.22%), 삼성물산[028260](-7.33%) 등이 하락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3.64%),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97%),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1.94%), 기아[000270](0.15%) HD현대중공업[329180](0.77%)는 강세다.

업종별로 보면 보험(-5.00%), 유통(-4.10%), 전기·전자(-3.01%)의 낙폭이 크고 오락·문화(1.71%), 일반서비스(1.52%), 음식료담배(1.11%)는 하락장에서도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8.97포인트(1.12%) 오른 810.91이다.

지수는 2.33포인트(0.29%) 오른 804.27로 출발해 장초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 홀로 421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7억원과 139억원 순매도 중이다.

알테오젠[196170](0.47%), 에코프로[086520](6.98%), 에코프로비엠[247540](7.39%)은 현재 상승세인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2.20%), 주성엔지니어링[036930](-0.83%), 원익IPS[240810](-1.67%)는 하락 중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