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미니어처 포니 ‘까망이’와 ‘똘이’가 기관 최초로 공인 ‘치료도우미 동물’ 자격을 획득했다. 말과 사람의 교감을 활용한 홀스테라피의 안전성과 전문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한국마사회(KRA·회장 우희종)는 까망이(9세·암)와 똘이(9세·암)가 한국동물매개심리치료학회가 주관한 치료도우미 동물 자격 인증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했다고 24일 밝혔다.
치료도우미 동물은 동물매개치료에 투입되기 위해 선발과 훈련, 검증 과정을 거친 동물이다. 동물매개심리상담사의 지도 아래 사람과 교감하며 정서적 안정과 신체 발달 등을 돕는다.
이번 인증에서 까망이와 똘이는 ▲신체 접촉이나 돌발 행동에 대한 반응을 확인하는 공격성 평가 ▲사람과 다른 동물에 대한 친화력을 살피는 사회성 평가 ▲훈련에 대한 적응력을 확인하는 적합성 평가를 모두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했다.
특히 말은 주변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동물인 만큼 사람과 직접 접촉하는 치유 프로그램에 투입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기질과 충분한 훈련이 필수적이다. 까망이와 똘이 역시 현장 투입에 앞서 3~4개월간 순치 훈련을 거쳤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사람과의 접촉을 불편해하는 마필은 교감 활동에 투입할 수 없다”며 “마필의 성향과 안전성을 공식적으로 검증받았다는 점에서 이번 인증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두 마필은 자격을 취득하기 전부터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홀스테라피와 육아 친화 프로그램 등에 참여해왔다. 지난해부터 올해 7월까지 누적 4300여명의 방문객과 교감하며 현장 경험도 쌓았다.
이번 인증을 계기로 한국마사회는 홀스테라피를 발달장애와 신체기능 장애, 정신장애 등을 가진 사람뿐 아니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공인 인증을 받은 치료도우미 마필을 활용해 말과 사람의 교감이 실제 치유로 이어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의 전문성과 안전성도 높여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