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매립지가 판자촌 덮쳐…서아프리카 기니서 30명 사망 [오늘의world+]

서아프리카 기니 수도 코나크리에서 쓰레기 매립지의 폐기물 더미가 붕괴해 최소 30명이 사망하고 22명이 다쳤다.

 

23일(현지시간) 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께 폭우가 내린 뒤 코나크리 다르에스살람 지역에 있는 쓰레기 매립지 폐기물 더미가 붕괴해 인근 판자촌의 주택을 덮쳤다. 정부는 사망자는 30명이며, 6명이 중상을 입었고 16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23일(현지시간) 기니 수도 코나크리 쓰레기 매립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주민들과 구조대원들이 굴착기를 이용해 시신을 수색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최근 기니 정부는 매립지 붕괴 우려가 있다며  현장 주변 주민들에게 대피를 명령하고, 해당 처리장을 폐쇄할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다수 주민이 대피하지 않고 집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마두 우리 바 총리는 이날 현장을 찾아 구조 상황을 살피고, 유가족들에 위로를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아프리카 일부 지역의 인구 밀집도가 높고 개발이 덜 된 도시에서는 매년 발생하는 산사태와 치명적인 급류 홍수가 발생한다”고 전했다.

 

기니는 알루미늄의 주원료가 되는 보크사이트가 세계 최대 규모로 매장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혼란과 열악한 인프라 등으로 세계 최빈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세계은행이 4월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기니 인구 1510만 명 중 370만 명이 하루 4.2달러(약 5800원) 미만으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