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의 마을 곳곳을 누비는 ‘희망택시’가 한층 더 촘촘해졌다.
군은 희망택시 운행 마을을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주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교통 복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희망택시는 농어촌버스 진입이 어렵거나 운행 횟수가 적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는 대중교통 소외 지역 주민들을 위한 맞춤형 교통 복지 사업이다. 이는 2015년 시내버스가 다니지 않거나 운행 횟수가 적은 마을 14곳에서 첫발을 뗐다. 이듬해인 2016년 25개 마을로 늘어나는 등 주민 수요를 반영해 꾸준히 몸집을 키워왔다.
군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대중교통 소외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보다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관련 규정을 개정하고 희망택시 운행 대상 마을 선정 기준을 완화했다. 기준은 농어촌시내버스 운행횟수 1일 3회 미만, 마을회관에서 버스승강장까지 최단거리 500m 이상, 승강장 기순 도보로 가장 가까운 마을과 가장 먼 마을의 평균값이 500m 이상 등이다.
군은 이를 토대로 올해 9개 읍면을 대상으로 일괄 수요 조사와 철저한 현지 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이달 39개 마을이 새롭게 희망택시 운행 마을로 이름을 올렸다. 실제 생극면 한 마을은 마을회관에서 승강장까지 552m에 이르는 등 2가지 요인을 충족해 이번에 선정됐다.
이로써 음성군 내 희망택시 운행 마을은 총 102곳으로 늘었다. 군은 신규 지정 마을과 기존 미운행 마을을 대상으로 다음 달 4일까지 희망택시 운송 사업자를 공개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희망택시 이용자는 편도 1회당 1000원의 자부담만 내면 해당 읍·면 소재지나 가장 가까운 전통시장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운행 횟수는 마을별 하루 편도 6회다. 이번 확대 지정으로 그동안 대중교통 복지에서 소외됐던 지역 주민들까지 폭넓게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면서 지역 내 교통 복지 격차도 한층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대중교통 소외 지역 주민의 교통 불편을 줄이고 이동권을 보장하는 것은 생활 복지의 가장 기본적이고 최우선적인 과제”라며 “이번 희망택시 운행 마을 확대를 통해 교통 복지 사각지대를 더욱 촘촘하게 메우고, 주민들이 피부로 직접 느낄 수 있는 편리한 운영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