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6-08-24 15:54:35
기사수정 2026-08-24 15:54:35
장기 실종됐던 장미란(37) 씨가 머물던 숙소에서 불과 400여m 떨어진 곳에서 장씨 시신이 실종 104일 만에 발견되면서 경찰의 초기 대응과 수색 작업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24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장씨는 장기 투숙하던 숙소를 지난 5월 12일 밤 나선 지 104일 만인 이날 장기 투숙 숙소 400여m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이 24일 제주시 한림읍 수원리의 한 야자수농장에서 수개월 전 실종됐던 장미란씨 시신을 발견해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시신 발견 장소가 장씨가 나온 숙소와 그리 멀지 않았고 숙소 인근을 지나는 폐쇄회로(CC) TV도 있었지만, 경찰은 장씨를 그간 발견하지 못했다.
한림읍 일대 CCTV는 118대의 영상이 장씨 실종 이후 보존기간 30일이 지나 자동 삭제됐고 경찰의 공식 열람 요청은 실종 추정일로부터 98일이 지난 뒤에 이뤄졌다.
지난 5월 최초 신고를 받은 A 경장이 허위로 종결하지 않았다면 CCTV 영상이 보존돼 장씨를 신속하게 찾을 실마리가 충분했을 가능성이 높다.
장씨 가족 측이 지난달 19일 실종 재신고 이후에도 장씨 시신을 찾는 데 한 달가량이 걸려 신속히 수색이 진행됐는지도 의문이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칫값이 한림항으로 나오자, 하루 연인원 140여명을 동원해 한림항 인근에 대해 대대적인 수색을 진행했다.
이날 시신 발견 장소는 한림항에서는 직선거리 1㎞가량 떨어진 곳이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 발견 지점도 장씨 휴대전화 위칫값인 한림항을 관할하는 기지국 반경 안에 있는 곳으로, 그간 수색을 진행해 왔던 곳"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농촌지역에는 통신사 기지국이 촘촘히 설치되지 않아 위칫값 반경이 넓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또 재신고가 들어온 지난달 19일부터 장씨에 대한 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지만, 재신고 이후 약 한 달가량은 일반적인 실종 사건 수색에 머물러왔다.
그러다가 장씨 실종 사건에 대한 언론 보도가 잇따르면서 지난 20일부터야 헬기와 드론 등을 동원한 대대적인 수색으로 전환했다.
한 네티즌은 "만약 초기 대응이 달랐다면 결과도 달랐을 것이라는 의문이 든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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