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AI·로봇 ‘양 날개’… 전북 ‘제조업 대전환’ 속도

道, 산업부 연계 ‘실증센터’ 구축
2400억원 투입… 원스톱 지원
정부 ‘5극3특 성장엔진’ 대응도

전북도가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로봇산업을 미래 주력산업의 양대 축으로 삼고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과 산업 생태계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차세대 AI 기술인 피지컬AI가 자동차·농기계·건설기계 중심의 제조업 기반을 갖춘 전북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산업통상부와 연계해 2400억원 규모의 ‘K로봇 피지컬AI 실증공유센터’를 구축해 로봇과 핵심 부품의 개발부터 실증, 시험·인증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자동차부품 기업이 로봇부품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게 지원하고 정부의 ‘5극3특’ 성장엔진 선정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이는 현대자동차가 지난 2월 새만금에 4000억원 규모의 로봇 제조공장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주변에 협력사 상생형 임대공장과 기업성장센터 등 연관 기반 시설을 조성하려는 구상에 따른 것이다.



전북이 피지컬AI와 로봇산업의 거점으로 주목받는 배경에는 탄탄한 제조 기반이 있다. 농기계 산업에는 TYM(익산)과 LS엠트론(완주) 등 215개사가 집적해 총 2020명이 종사하고 있다. 관련 기업들이 자율주행 3단계 기술을 확보하고 올해 무인화 4단계 제품 출시를 앞둔 점을 고려해 AI와 로봇 핵심 기술,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농건설기계 AI 전환(AX)’을 통해 자율작업 기계 상용화를 지원한다. 1066억원 규모의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를 중심으로 실제 환경에서 기술을 검증할 기반을 구축하고, 광역 연계형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추진해 2030년부터 무인 자율 농기계 실증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자율시스템을 산업 현장에서 검증할 무대도 확대되고 있다. 새만금에서 육성해 온 상용차 자율주행 기술이 실제 도로를 활용한 물류 서비스로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

도 관계자는 “피지컬AI와 로봇산업의 기술개발부터 실증·사업화까지 전주기 지원체계를 완성해 전북 주력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