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2027년 세수, 당초 전망보다 100조 이상 늘 듯”

박홍근, 예결위 정책질의서 밝혀
野선 대통령실 특활비 공개 압박
강훈식 “공개 한계 있어” 선 그어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24일 내년도 세수가 당초 중기재정계획 전망치보다 100조원 이상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정부가 초과세수를 활용한 미래대응기금 신설을 추진하는 가운데 여야는 기금 운용의 투명성과 재정 지출 방향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초과세수 전망을 묻자 “내년도는 당초 중기재정계획상 전망치보다 100조원 이상 늘어나지 않느냐는 게 일반적인 지금의 예측”이라며 “조만간 예상과 함께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초과세수에 대해서도 “추경에 반영한 25조원에 추가적으로 조금 더 발생할 것 같다”고 했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24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1차 전체회에서 김남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이종욱 의원은 미래대응기금을 “이재명정부가 재정 지출을 최대한 늘리고 자의적으로 재정을 운영하기 위한 정치기금이자 재정 꼼수”라고 비판했다. 박 장관은 “국회 예산 심의권은 당연히 법률과 헌법에 따라 존중되고 그 규정에 따라 편성·집행하게 될 것”이라며 ‘쌈짓돈’이나 ‘슈퍼 예비비’라는 지적에도 “결코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박 장관은 증권거래세 증가로 농어촌특별세 재원이 10조원가량 늘었다며 이를 농촌 발전과 농업 성장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농촌지역 정주여건 개선 사업 등이 미래대응기금 지출 사업에 포함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취임 후 처음 국회에 출석한 한성숙 국무총리는 “이전 정부가 굉장히 긴축적으로 운영했다면 우리 정부는 경제성장을 위해 확장재정을 운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시작 때만 해도 0% 성장률이었는데 지금은 모든 기관이 성장률을 계속 상향 조정하고 있다”며 확장재정이 경제 활성화의 전환점이 됐다고 평가했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실 특수활동비와 이 대통령의 ‘골프 회동’ 비용 출처도 따졌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특활비 공개에는 “한계가 있다”고 했고, 골프 회동 비용에는 “대통령의 개인 일정이라 별도로 답변드리기 곤란하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