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산이가 과거 통장 잔고가 5000원도 되지 않았던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산이는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2013년 추운 겨울이었는데 아무리 노력해도 되는 일이 없어 새벽에 한강을 뛰다가 내 은행잔고를 보고 그만 엉엉 울어버렸다”라고 적었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당시 통장 잔액이 4866원으로 찍혀 있었다
그는 “‘이런 날 누가 좋아하겠나. 나라도 떠났겠다’ 하고 울면서 걷는데, 그때 난생 처음 바람이 뼛속까지 시리다는 표현이 무슨 의미인지 깨달았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산이는 “비싸고 높은 아파트 불빛들을 보면서 10년 안에 저기를 꼭 사고 말겠다고 나 자신과 다짐했던 기억이 난다”고 덧붙였다.
산이는 최근 몇 달 동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도 털어놨다. 그는 “최근 몇 달간 몸과 마음이 아파서 연락도 못 받고 연락하는 것조차 무서운 날들을 보내고 있다”라며 “걱정 끼쳐드려 죄송하고 용기 내 나아지려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세상 모든 아픈 사람들이 건강해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산이는 2008년 JYP엔터테인먼트에 발탁되면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미국으로 이민해 조지아대에서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하던 중 JYP USA에 데모 음반을 보내 발탁됐으며, 당시 JYP가 설립 이후 처음 선보이는 솔로 래퍼로 주목받았다.
2010년 미니앨범 ‘Everybody Ready?’로 정식 데뷔한 산이는 이후 브랜뉴뮤직으로 소속사를 옮기며 힙합 음악을 중심으로 활동했다. ‘아는 사람 이야기’, ‘이별식탁’, ‘Me You’ 등을 발표했고, 레이나와 함께 부른 ‘한여름밤의 꿀’이 큰 인기를 얻으며 대중적인 래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