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이 민선 9기 4년 동안 지역 발전을 이끌어 갈 청사진을 최종 완성했다. 선거 과정에서의 공약은 물론 군민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다른 후보의 우수 정책까지 수렴해 실행 가능성과 재정 건전성을 꼼꼼히 따진 ‘혁신’이라는 평가다.
군은 지난 20일 군민자문단의 사전검토와 심의를 거친 데 이어 전날 군정조정위원회를 열어 민선 9기 군정의 이정표가 될 10대 분야 60개 공약사업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사업 규모는 총 7671억원에 달한다.
이번 민선 9기 군정 목표는 ‘함께하는 군민, 살맛나는 영동’이다. 군민의 삶 보듬고 체감형 복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뤄내겠다는 정영철 군수의 강한 의지가 담겼다.
공약사업 분야는 경제, 농업, 관광, 국악, 균형발전, 복지, 인구, 청년, 장년, 교육돌봄 등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우선 경제·농업 분야에서는 ‘영동형 기본소득 지급’ 및 소상공인 발전예산 100억원을 지원한다. 과수거점 산지유통센터(APC) 건립, ‘농업예산 연 2000억원 달성’ 등 지역 경제의 뿌리를 튼튼히 할 대책들이 포진했다.
관광·국악 분야는 월류봉 관광 명소화 사업과 추풍령역 승하차장 연결통로 설치, 국립국악원 영동분원 건립 지원 등을 통해 문화·관광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방침이다. 중장년 여성창업 지역농산물 상표화 등 계층별·맞춤형 지원책도 담았다.
특히 복지·인구·청년 분야의 파격적인 변화가 눈에 띈다. 군은 힐링 온 허브센터(군립목욕탕) 건립과 함께 ‘전 군민 시내버스 무료화’를 추진해 이동권 보장을 확대한다. 임신·출산 통합지원센터 조성과 청년센터 건립, 청소년 교육 이용권 확대 지원 등으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과 청년이 돌아오는 영동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선거 과정에서 나온 다른 후보의 정책도 포함됐다. 농산물수입안정보험 가입 대폭 확대와 여성친화도시 신규 조성은 경쟁 후보의 정책이다. 다른 후보와 겹친 공약 15건도 담겼다.
군은 다음 달 군의회 보고 절차를 마친 뒤 확정된 공약사업 전반을 공식 홈페이지에 전면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업별 이행 사항을 주기적으로 밀착 점검하고 수시로 갱신해 군민과의 소통과 투명성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정 군수는 “이번에 확정된 60개 공약사업은 영동의 새로운 도약과 백년지대계를 위한 든든한 토대가 될 것”이라며 “세부 실천 계획에 따라 사업들이 적기에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군민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공직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