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도 가까운 곳으로’…中·日 여행 예약 몰렸다

하나투어, 추석 기획여행 예약 분석…근거리 여행지 비중 88%
중국·일본·동남아 인기…“비행 5시간 안팎 여행지에 수요 집중”

올해 추석 연휴를 앞두고 해외여행 수요가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 비행시간이 짧은 근거리 여행지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긴 연휴에도 장거리 여행보다는 이동 부담이 적은 여행지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연휴 초반에 출발하려는 예약도 몰리고 있다.

 

인천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하나투어는 지난 20일 기준 다음 달 23∼27일 출발하는 기획여행 상품 예약을 분석한 결과 근거리 지역의 예약 비중이 전체의 약 88%를 차지했다고 25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중국의 예약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일본과 동남아가 뒤를 이었다.

 

중국에서는 가을철 대표 여행지인 장자제와 백두산을 중심으로 자연 관광 수요가 몰렸다. 무비자 정책에 따른 항공 노선 확대도 중국 여행 예약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대도시인 상하이 예약도 늘면서 중국 여행 수요가 자연 관광지뿐 아니라 도시 여행으로도 확산되는 모습이다.

 

일본에서는 여행 목적에 따라 선호 지역이 갈렸다.

 

테마파크와 쇼핑 시설이 많은 오사카는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에게, 온천으로 유명한 북큐슈는 부모와 함께 떠나는 여행객에게 각각 인기를 끌었다.

 

출발일도 연휴 초반에 집중됐다.

 

9월 24일 출발 예약이 전체의 42%로 가장 많았고, 연차를 하루 사용해 연휴 전날인 23일 출발하는 예약이 24%로 뒤를 이었다.

 

연휴 첫날과 전날 출발하는 예약만 전체의 약 66%에 달한 셈이다.

중국 장가계. 하나투어

다른 여행 플랫폼에서도 근거리 여행지 선호 현상이 확인됐다.

 

아고다가 지난 5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한국 여행객의 추석 연휴 숙소 검색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해외 여행지는 일본 후쿠오카와 도쿄, 오사카가 가장 많이 검색됐고 베트남 다낭과 나트랑이 뒤를 이었다.

 

국내에서는 제주가 가장 많이 검색됐으며 부산과 서울, 속초, 경주 순으로 나타났다.

 

여행업계는 추석 연휴 여행 수요에 맞춰 인기 노선의 항공편도 확대하고 있다.

 

하나투어는 다음 달 23∼25일 오사카 노선에 파라타항공·피치항공·에어서울 전세기를 투입하고, 삿포로 노선에도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전세기를 활용해 23∼26일 매일 출발하는 상품을 운영할 예정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올해 연휴 기간의 특성에 따라 비행시간 5시간 안팎의 근거리 여행지에 예약이 집중됐다”며 “수요가 높은 노선을 중심으로 전세기 투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