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금융권 가계대출 규제가 이어지면서 신규 가계대출과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모두 줄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차주별 가계부채 통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차주(대출자)당 가계대출 평균 신규 취급액은 3천414만원으로 1분기보다 128만원 줄었다.
이는 2023년 1분기(3천344만원)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4천397만원)과 강원·제주권(-2천108만원)에서 주담대가 큰 폭으로 줄었다.
동남권(-942만원)과 충청권(-508만원)에서도 감소했으며 호남권(+1천113만원), 대경권(+100만원) 등은 늘었다.
민숙홍 한은 가계부채미시통계팀장은 "가계대출 총량 규제 등 금융권 대출 관리 강화 영향으로 차주당 가계대출 신규 취급액이 감소했다"면서 "특히 기존 대출 보유 차주들의 증액이나 대환 취급 규모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수도권 주택 거래가 지속해서 증가하면서 2분기에 새로 진입한 차주에 한해서는 신규 취급액이 소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민 팀장은 "최근 8·13 대책으로 가계대출 총량이 늘면서 3분기 신규취급액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만 당국의 전체적인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가 지속될 예정이고 수도권 주택 시장 상황, 정부 대책 방향, 주식 투자 자금 등도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20대의 경우 무주택자, 생애최초 대출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대출 규제 영향을 덜 받아 신규취급액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신규 취급액이 아닌 차주당 가계대출 평균 잔액은 2분기 9천790만원으로 전 분기보다 50만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 평균 잔액은 1억6천193만원으로 187만원 증가했다. 가계대출과 주택담보대출 평균 잔액은 분기마다 최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20대(+575만원)와 30대(+409만원), 충청권(+182만원)과 강원·제주권(+166만원), 수도권(+158만원) 등을 중심으로 늘었다
평균 잔액은 30대가 2억3천419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20대(2억394만원), 40대(1억8천586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20대 주담대 평균 잔액이 2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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