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9명이 연금을 받지만, 이들 중 절반 이상은 월 50만원 이하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 이후 공적연금을 받기 전까지 소득 공백이 생길 수 있는 60∼64세는 10명 중 4명만 연금을 수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데이터처는 25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4년 연금통계'를 발표했다. 기초·국민·직역(공무원·군인·사학·별정우체국)·주택연금 등 11종의 공·사적 연금 데이터를 연계해 분석한 결과다.
◇ 60∼64세 수급률, 65세 이상보다 절반 낮아
60∼64세의 연금 수급률은 40%대로 집계됐다.
이 연령대에는 퇴직해 근로소득이 끊기지만,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 수급 개시 연령에는 도달하지 못한 이들이 포함된다. 이른바 '소득 크레바스'(소득 공백)에 해당한다.
2024년 연금을 1개 이상 받은 60∼64세 연금 수급자는 182만4천명이고, 수급률은 44.4%였다. 연금 소득이 없는 이들이 과반이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105만1천원이다.
수급률은 65세 이상(91.2%)의 절반에 못 미치지만, 월평균 수령액은 65세 이상(73만7천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송 과장은 "60∼64세와 65세 이상의 집단이 성격이 다르다"며 "국민연금은 63세 개시, 직역연금도 62세에 개시돼 (60∼64세 구간은) 수급률 자체가 낮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만 60∼64세는 국민·직역·퇴직연금처럼 오랫동안 준비한 연금을 수급하는 분들 위주로 구성돼 수급 금액이 높고, 65세 이상은 상대적으로 금액이 적은 기초연금 수급자가 폭넓게 포함돼 평균을 낮추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연금 노령연금 수급 개시 연령인 63세를 기준으로는 나눠보면 60∼62세는 수급률이 24.3%, 63∼64세는 71.4%로 차이가 났다.
수급 금액의 비중은 50만∼100만원 구간(29.9%)에서 가장 컸고, 이어 25만∼50만(29.2%), 100만∼200만(16.8%) 순이었다. 25만원 미만도 9.9%를 차지했다.
60∼64세 수급자 중 국민연금 수급자는 143만명(78.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개인연금(33만6천명·18.4%), 직역연금(20만1천명·11.0%) 순으로 뒤를 이었다.
연금별 월평균 수급액은 국민연금이 71만1천원, 개인연금이 51만원으로 조사됐다. 직역연금은 294만3천원으로 국민연금의 4배 이상이었고, 퇴직연금은 130만3천원이었다.
60∼64세 가운데 임금·비임금 근로자인 등록 취업자의 수급률은 47.0%이었고, 이들은 월평균 101만8천원을 받았다. 일자리가 없거나 제도권 밖의 취업자인 미등록자 수급률은 41.3%이며 이들은 평균 109만6천원을 수령했다.
주택소유자의 연금 수급률은 53.0%, 월평균 수급액은 121만원이었다.
60∼64세의 연금 가입률은 43.1%로, 월평균 보험료는 41만4천원이었다.
이 또한 60∼62세는 51.6%, 63∼64세는 31.6%로 차이가 났다.
<연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