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혁명’ 참여자 유족들 수당 받는다…연 120만원

전북도, 유족 723명에게 지급
올해 예산은 8억6800만원

전북특별자치도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유족에게 수당을 지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의 공식 활동을 하루 앞둔 지난 6월30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청에 새 슬로건이 담긴 현수막이 걸리고 있다. 뉴시스

 

전북도는 이날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도내에 1년 이상 거주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유족 723명에게 1인당 연 120만원을 지원한다”며 이같이 알렸다.

 

애초 연 60만원 지급 계획에서 2배 늘어난 것으로, 올해 예산 8억6800만원을 도와 시·군이 3 대 7 비율로 분담한다.

 

지급 대상은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유족으로 결정·등록된 자녀, 손자녀, 증손 자녀다.

 

‘동학농민명예회복법’으로도 불리는 이 법은 ‘1894년 3월에 봉건체제를 개혁하기 위해 1차로 봉기하고, 같은해 9월에 일제의 침략으로부터 국권을 수호하기 위해 2차로 봉기해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한 농민 중심의 혁명 참여자’를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로 정의한다.

 

유족들은 전주와 정읍, 임실, 익산, 부안 등에 거주 중이다.

 

신청과 접수는 오는 9월4~22일 유족 거주지 읍·면·동사무소에서 받는다. 수당 지급 예상 시기는 11~12월로 일부 시·군은 조정될 수 있다.

 

동학농민혁명은 1894년 3월 동학 지도자와 동학교도, 농민이 조선시대 봉건사회의 부정·부패 척결, 반외세 기치를 내걸고 일으킨 민중항쟁이다. 외세의 침략과 내정 간섭에 맞서 국권을 지키고자 했다는 역사적 의미를 지니며 이후 항일 의병운동으로 이어지는 우리 근현대사의 중요한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이원택 전북지사는 “유족 수당 지급은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들의 명예를 높이고 그 뜻을 후손에게 잇기 위한 뜻깊은 출발”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