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이 미국 공연에서 소아암을 앓고 있는 어린 팬을 만난 격러한 것을 계기로 팬들의 기부가 이어져 눈길을 끈다.
지민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AT&T 스타디움에서 열린 BTS 공연 중 객석에 있던 10세 소녀 올리비아를 향해 다가갔다.
소아암 투병 중인 올리비아는 아동암 지원 비영리단체 히어로즈 포 칠드런(Heroes for Children)과 유나이티드헬스케어의 협력으로 가족과 함께 공연에 초청됐다.
지민은 공연 도중 올리비아를 포옹하고 볼에 입을 맞춘 뒤 키링을 선물했다. 올리비아가 “I got a kiss!”라고 외치며 기뻐하는 모습이 담긴 장면은 히어로즈 포 칠드런의 SNS 등을 통해 공개됐고, 24시간 이내 5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후 BTS 팬덤 ‘아미’의 관심은 기부로 이어졌다. 히어로즈 포 칠드런은 당초 소아암 환아와 가족 지원을 위해 5만달러를 목표로 모금 캠페인을 진행했다. 모금액은 시작 이틀 만에 목표를 넘어섰으며, 지난 20일 기준 8만4000달러를 초과했다. 이는 당시 환율 기준 약 1억1600만원 규모다.
히어로즈 포 칠드런은 “팬들에게 별도의 기부를 요청하지 않았음에도 자발적인 참여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단체는 이후 목표액을 상향해 더 많은 소아암 환아와 가족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현재 단체가 공개한 캠페인의 최종 목표액은 10만달러다.
이번 공연에는 올리비아를 포함해 소아암을 앓고 있는 어린이 5명과 가족들이 초청됐다. 히어로즈 포 칠드런은 이들의 공연 관람 모습을 담은 영상도 공개했다. 단체에 따르면 올리비아는 지민에게 받은 키링을 계속 간직하며 공연을 특별한 경험으로 기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