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최근 변동성이 커진 한국 증시에 대한 외신 보도에 대해 또 한 번 반박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4일 한국이 투자 부적격 국가가 되고 있다는 외신 칼럼에 반박한 바 있다.
금융위는 2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한국 증시 분석기사에 대해 반박하는 ‘국내증시 상황에 대한 설명’자료를 냈다.
앞서 WSJ는 24일(현지시간) 한국 증시를 ‘세계에서 가장 미친 주식시장(The World’s Craziest Stock Market)’이라고 지적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가파르게 치솟다가 다시 급락한 코스피 변동성을 ‘공포의 롤러코스터’에 비유했다.
WSJ는 “한국은 지난해 대부분의 기간 동안 AI 붐에 힘입어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주식시장이었다가 폭락했다”며 “투자자들이 이런 장세를 ‘롤러코스피(Rollerkospi)’라고 부른다고”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금융위는 “한국 증시는 오랜 기간 이어져온 박스권을 벗어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요국 중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6월 중순 이후 글로벌 반도체 주가 변동성 확대 등 복합적 요인으로 인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최근 들어서는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도 보완조치 이후 거래량이 대폭 축소되는 등 시장과열이 진정되는 모습”이라며 “정부는 증시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면서 필요시 적기에 변동성 완화조치를 시행하고 위기에 강한 자본시장 구축을 위해 근본적인 시장 체질개선 노력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4일에도 ‘국내증시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통해 “한국이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의 대체 불가한 공급망이자 투자처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근거가 불분명한 수치에 기반해 투자 부적격 국가로 평가될 우려는 전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블룸버그 칼럼니스트 슐리 렌이 쓴 ‘한국도 투자 부적격 국가가 되고 있다(South Korea is Becoming Uninvestable, Too)’라는 제목의 칼럼에 대한 반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