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이 폐장했음에도 늦더위를 식히러 해변을 찾는 관광객과 물놀이객이 적지 않다. 강릉해양경찰은 해수욕장으로 지정되지 않아 안전요원이 없는 ‘비지정해변’을 중심으로 연안사고 예방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26일 강릉해경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해수욕장 폐장 이후 발생한 연안사고는 총 16건이다. 2023년 3건, 2024년 6건(사망 1명), 2025년 7건(사망 2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사고자 대부분은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는 등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강릉해경은 파출소별로 일일 치안분석을 통해 사고 위험이 높은 장소와 시간대를 선정해 순찰을 집중한다. 특히 폐장 후 안전관리 인력이 없는 연안지역을 비롯해 스노클링 명소, 노지 캠핑장 인근 해변, 낚시 포인트, 너울성 파도가 잦은 방파제와 해안가를 중점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사고가 집중되는 취약시간대 순찰을 강화하고 구명조끼 미착용, 야간∙음주 후 물놀이 등 위험행위에 대해서는 적극 계도한다. 출입통제구역 무단출입은 단속을 강화하고 순찰과 함께 위험알림판과 인명구조함 등 안전시설물도 수시로 점검한다.
지자체 등과 협업도 이어간다. 폐장 후 안전요원 연장 배치 등을 협의하고 지자체 폐쇄회로(CC)TV, 군 TOD 등 감시장비를 활용해 해안가 감시 공백을 최소화 한다. 수상레저 사업자와 해양재난구조대 등 민간 구조세력과도 연락체계를 유지해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지역 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폐장 후 물놀이 위험성을 알리는 홍보물 배포 및 안전 현수막을 게시하고 유튜버 ‘무적권’과 함께 폐장 후 물놀이 자제와 구명조끼 착용을 당부하는 공익영상을 제작하는 등 안전수칙 홍보도 병행한다.
김정수 강릉해양경찰서장은 “해수욕장 폐장 이후에는 안전관리 인력이 철수하면서 사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특히 안전관리 취약 해변이나 너울성 파도가 잦은 해안가에서는 무리한 입수를 자제하고 물놀이와 레저활동 시에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