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배경학생 21만명 역대 최다… 베트남 유학생 수, 사상 첫 중국 추월

학령인구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초·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주배경학생은 올해 처음으로 21만명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학에 다니는 외국인 유학생도 사상 처음 30만명을 돌파했고, 베트남 유학생이 중국을 처음 제치고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이러한 내용의 ‘2026년 교육기본통계’ 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초등학교 교실. 연합뉴스

조사에 따르면 올해 4월1일 기준 초·중·고교와 각종학교에 다니는 이주배경학생은 21만838명으로 전년(20만2208명)보다 8630명(4.3%) 증가했다. 초등학생이 11만8655명으로 전년보다 2054명(1.8%) 늘었다. 중학생은 5만3501명으로 2329명(4.6%), 고등학생은 3만7660명으로 4038명(12.0%) 각각 증가했다.

 

전체 학생에서 이주배경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은 4.3%로 전년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초등학교가 5.3%로 가장 높았고 중학교 4.0%, 고등학교 2.9%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국내에서 태어난 국제결혼가정 자녀가 13만8736명으로 전체 이주배경학생의 65.8%를 차지했다.

 

외국인 유학생도 1년 새 5만명 넘게 불어나 처음으로 30만명을 돌파했다.

 

대학·전문대학·대학원 등 고등교육기관에 다니는 외국인 유학생은 30만7464명으로 전년보다 5만4030명(21.3%) 급증했다. 지난해 처음 25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1년 만에 30만명도 돌파한 것이다.

 

베트남 출신 유학생이 중국을 제치고 처음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베트남 출신은 9만6834명으로 전년(7만5144명)보다 2만1690명(28.9%) 늘어 전체 외국인 유학생의 31.5%였다. 지난해까지 가장 많았던 중국 출신은 7만8890명(25.7%)으로 베트남에 밀려 2위가 됐다.

 

베트남 출신 유학생이 중국 출신보다 많아진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2010년만 해도 중국 출신은 5만9490명으로 전체 외국인 유학생의 71.0%나 됐고 베트남 출신은 1919명(2.3%)에 그쳤다. 이후 베트남 유학생은 2020년 3만8337명, 2023년 4만3361명, 2025년 7만5144명 등으로 빠르게 늘었다.

 

같은 기간 중국 유학생은 6만∼7만명대를 유지했다.

 

베트남과 중국 다음으로는 우즈베키스탄(2만876명, 6.8%), 네팔(2만118명, 6.5%), 몽골(1만7189명, 5.6%) 순으로 많았다. 전체 외국인 유학생 가운데 아시아 국가 출신이 92.1%로 대부분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