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035720] 노조가 회사의 인적분할 계획에 대해 구체적인 쇄신·고용안정 대책이 부족하다며 반대 입장을 공식화하고 오는 12월 주주총회에서 안건 부결을 위한 주주 설득에 나서기로 했다.
카카오 사측은 인적분할이 임직원에게 중요한 변화인 만큼 노조와 구성원들의 의견을 지속해서 수렴하고 소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는 26일 '카카오뱅크 파업결의 및 분할 반대 공동교섭 선포식'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적 분할 계획을 주주총회 특별결의에서 부결시키기 위한 행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서 지회장은 "대주주 지분(약 24%)을 제외한 나머지 주주의 반대표를 모아 출석 주주의 3분의 1 이상 반대를 확보하면 안건을 부결시킬 수 있다"라며 "주요 지분을 보유한 국민연금 측을 우선 만나 반대표 행사를 촉구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노조는 개별 법인 단위의 교섭을 넘어 그룹 전반의 고용 안정 등을 확립하기 위해 전 계열사의 공동교섭을 요구했다.
노조는 이날 경영 쇄신, 고용 안정, 보상 체계 개편 등을 담은 공동 요구안을 사측에 전달했으며 분할 추진 일정과 관계 없이 주주총회 대응과 공동교섭 추진 등을 병행할 방침이다.
다만 노조는 최근 카카오 본사의 임금 단체협상 잠정 합의로 당장 파업과 같은 쟁의권 행사가 제한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단체행동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박성의 카카오 노조 투쟁본부장은 "카카오 법인의 교섭 날인이 완료되지 않았고 개정 노동조합법에 따른 회사 분할 사안이나 향후 사측의 공동교섭 거부 시 별도 단체행동이나 쟁의권 확보 절차에 나설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이번 분할에 김범수 창업자가 관여했다는 업계 일각에 의혹에 대해서 노조는 "그런 의혹을 떠나 (이번 분할은) 포스트 김범수 구조에 대한 고민이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카카오 관계자는 "회사는 이번 분할이 임직원에게 중요한 변화인 만큼 노조를 비롯한 구성원과 지속해서 소통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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