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6% 뛴 동탄 집값…삼성전자 5억 저리대출에 더 오르나

9월 무주택 임직원 대상 시행…"중소형·직주근접 단지 주목"

올해 16% 넘게 오른 화성동탄 아파트값이 다음 달 삼성전자의 임직원 대상 저금리 주택대출 시행을 계기로 더 오를지 주목된다.

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7일까지 동탄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16.3% 상승했다. 전셋값도 같은 기간 10.9% 올랐다.

지난 6월 30일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동탄은 삼성전자 화성·기흥사업장과 관련 반도체 기업이 밀집해 직주근접 수요가 탄탄한 데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개통 등 교통 여건이 개선되면서 올해 들어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최근에는 신고가 거래도 잇따랐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월부터 8월 25일까지 동탄구에서 거래된 아파트 면적 유형 494개 가운데 319개(64.6%)에서 해당 기간 최고가 거래가 나왔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내 최고 비율이다.

청계동 '더샵센트럴시티' 전용면적 97.04㎡는 지난달 종전 최고가보다 5억원 오른 21억6천만원에 거래됐다. 동탄역시범한화꿈에그린프레스티지 전용 128.93㎡도 4억2천만원 오른 24억원에 거래됐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가 다음 달 1일부터 무주택 임직원을 대상으로 연 1.5% 금리로 최대 5억원의 주택대출을 시행할 예정이어서 동탄 집값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제기된다.

동탄에는 대출 대상에 포함되는 25억원 이하,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가 많다. 실제 대출 시행을 앞두고 동탄 등 경기 남부에서는 삼성전자 임직원의 주택 매수 문의가 늘고 있다고 현지 중개업계는 전했다.

다만 대출 대상이 무주택 임직원으로 한정되고 전용면적과 주택가격에도 제한이 있어 동탄 아파트값의 전반적인 급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 사업장과의 통근 편의성이 좋은 '셔세권' 단지는 실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

함 랩장은 "당분간 동탄 아파트 시장은 '전면적인 급등'보다는 직주근접성과 상품성이 우수한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최고가가 이어지는 차별화 장세가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며 "9월 이후 중소형·역세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량과 가격 흐름을 자세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