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나누고 인력·사업 노하우 전수… 진화하는 ‘상생 경영’
기업의 상생경영이 일회성 기부와 물품 지원을 넘어 기술과 인력·사업 경험을 나누며 협력사와 지역사회의 자립 기반을 만드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중소 협력사의 스마트공장 전환과 인공지능·데이터 기술 도입을 돕고, 자금과 연구개발, 판로 개척까지 지원하는 방식이다. 청년과 고령층, 취약계층에게 실무교육을 제공하고 취업과 자립으로 연결하는 프로그램도 확대되고 있다. 상생 대상도 협력사에서 농가와 지역 주민, 장애인, 국가유공자, 문화예술인과 스포츠 유망주 등으로 넓어졌다. 탄소 감축과 산업재해 예방, 지역 돌봄처럼 사회문제를 기업의 본업과 연결해 해결하려는 시도도 활발하다.
CJ는 아동·청소년부터 젊은 창작자까지 성장 단계별 체계적인 문화교육과 꿈 실현을 지원하는 CJ만의 ‘문화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CJ는 “기업은 젊은이의 꿈지기가 되어야 한다”는 이재현 이사장의 사회공헌 철학을 바탕으로 ‘CJ나눔재단’과 ‘CJ문화재단’을 설립했다.
2017년 시작한 CJ도너스캠프 아카데미는 취업취약청년에게 전문교육과 현장실습을 제공하고 CJ그룹 계열사 및 동종업계 취업을 연계하는 청년 자립지원 사업이다. 2026년 상반기까지 누적 수료생은 1,000명을 넘어섰고, 이 중 860여명이 취업에 성공해 누적 취업률은 85%를 웃돈다. 교육에서 실습, 취업까지 이어지는 지원 구조가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되고 있다는 평가다.
교육생은 직무교육과 함께 해당 분야 최고 전문가, CJ그룹 임직원 초빙 특강 등을 통해 실무 역량을 기른다. 이후 한 달간 채용 목표 직무와 연계한 CJ그룹 계열사에서 현장실습을 진행하며 업무 경험을 쌓는다. 실습을 마친 교육생의 취업은 CJ제일제당(몽중헌·덕후선생 등), CJ푸드빌(빕스·뚜레쥬르 등), CJ프레시웨이(컨세션 및 골프장), CJ올리브영 등 CJ그룹 계열사와 동종업계로 연계된다.
CJ도너스캠프 아카데미는 교육비가 전액 무료이며, 교육 기간 월 50만원의 교육 지원금이 지급된다. 현장실습 기간에는 실습처인 CJ그룹 계열사가 실습비를 지원하고, 교육장 인근에 거처가 필요한 지방 거주 교육생에게 월 50만원의 거주비가 별도로 제공된다. 취업 이후의 안착까지 고려해 자립을 지원한다. 금융·주거·법률·노무 교육과 심리상담, CJ그룹 임직원 멘토링 등을 통해 사회 진입 이후까지 관리한다. 지원 자격은 만 18~34세 청년이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자립준비청년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우대 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