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나누고 인력·사업 노하우 전수… 진화하는 ‘상생 경영’
기업의 상생경영이 일회성 기부와 물품 지원을 넘어 기술과 인력·사업 경험을 나누며 협력사와 지역사회의 자립 기반을 만드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중소 협력사의 스마트공장 전환과 인공지능·데이터 기술 도입을 돕고, 자금과 연구개발, 판로 개척까지 지원하는 방식이다. 청년과 고령층, 취약계층에게 실무교육을 제공하고 취업과 자립으로 연결하는 프로그램도 확대되고 있다. 상생 대상도 협력사에서 농가와 지역 주민, 장애인, 국가유공자, 문화예술인과 스포츠 유망주 등으로 넓어졌다. 탄소 감축과 산업재해 예방, 지역 돌봄처럼 사회문제를 기업의 본업과 연결해 해결하려는 시도도 활발하다.
LG화학이 금융지원과 기술·환경·안전 분야 지원을 확대하며 협력회사와의 상생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LG화학은 26일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 전략’으로 △공정한 거래문화 조성 △금융지원·결제조건 개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지원 △협력회사 역량 강화 △정보공유·소통 등 5대 분야를 선정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력회사의 자금 부담을 낮추기 위한 금융지원 규모는 지난해 기준 총 2061억원이다. 1061억원 규모의 저리대출 프로그램인 ‘상생펀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신한은행과 1000억원 규모의 ‘ESG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기후변화 대응과 친환경 소재 개발 등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하도급대금은 월 3차례 마감해 마감 후 10일 이내 100% 현금으로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