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중요농업유산 넘어 약용치유산업으로…” 정읍지황 4년 결실

생산·가공·유통 기반 구축 성과
치유·관광 잇는 융복합지구 조성

전북 정읍시가 지난 4년간 정읍지황의 생산·가공·유통 기반을 다져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과 농생명산업지구 예비지구 선정이라는 결실을 거뒀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정읍지황을 지역 농업의 고부가가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생산부터 가공·치유·관광까지 연결하는 약용 치유산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정읍 지황을 쪄서 말린 숙지황(오른쪽)과 쌍화탕. 정읍시 제공

26일 정읍시에 따르면 정읍지황 농촌융복합사업 일환으로 ‘농업유산 발굴 및 보전사업’과 ‘농생명산업지구 조성사업’을 본격화한다.

 

농업유산 발굴 및 보전사업을 통해 지황 농업의 체계적인 보전·관리 기반을 마련하고 관련 기록물을 수집한다. 전통 농업 보전·관리계획을 수립하고 국가중요농업유산의 가치를 알리는 지역 상생 사업도 추진한다.

 

농생명산업지구 조성사업은 정읍지황을 비롯한 약용작물의 생산부터 가공·치유·관광까지 연결하는 복합산업지구 구축에 초점을 맞춘다. 지황 등 정읍산 약용작물의 가공산업을 육성하고 치유관광을 활성화하는 한편, 쌍화차거리와 치유농업 거점, 내장산 관광자원을 연계해 지역의 약용치유산업 기반을 확충할 방침이다.

 

앞서 정읍시는 전날 농업계, 산업계, 학계, 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제2차 정읍지황 농촌융복합사업 운영위원회’를 열고 2022년부터 추진한 농촌융복합산업지구 조성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후속 사업 연계 방향과 정읍지황 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그동안 사업단은 정읍지황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재배 농가와 관계 인력의 역량을 강화하고 홍보·판촉 활동을 벌였다. 또 쌍화차거리 활성화와 농촌체험관광 개발·운영, 약용작물 제품 개발과 기술 이전, 정읍지황 상표 개발 등을 추진했다.

 

특히, 생산·가공·유통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쌍화차와 농촌 체험관광을 연계해 지황의 활용 범위를 넓혔다. 다양한 상품 개발과 홍보를 통해 정읍지황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는 데도 힘을 쏟았다.

 

지난 3월 전북 정읍시가 지황 농업시스템의 제20호 국가중요농업유산 지정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 정읍시 제공

이 같은 노력은 국가 차원의 농업유산 지정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정읍 지황 농업시스템’이 국가중요농업유산 제20호로 지정된 데 이어 ‘약용치유 융복합지구’가 농생명산업지구 예비지구로 선정됐다. 정읍지황이 가진 농업·문화적 가치와 지역 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정읍시는 1992년 지황 주산단지로 지정됐으며, 2015년에는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으로 등록돼 품질을 공인받았다.

 

사업단을 이끄는 유호연 부시장은 “지난 4년간 일궈낸 성과를 디딤돌로 삼아 약용치유 융복합지구 조성과 농업유산 보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정읍지황이 지역 농업의 고부가가치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고 농가와 기업, 관광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치유 산업의 중심이 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