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출생아 수가 전년 동기보다 15% 이상 늘며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6월 출생아 수 상승률 역시 15%를 웃돌면서 전년 동월 대비 24개월 연속 늘었다. 출생 호조세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올해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이 0.90명대까지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6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6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6월 출생아 수는 14만5804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만9430명(15.4%) 늘었다. 상반기 기준 증가 규모와 증가율 모두 역대 가장 높았다. 올해 2분기의 경우 출생아 수는 7만791명으로 집계됐는데, 2분기 기준 2019년 이후 가장 많았다. 출생아 수 증가 행진은 2024년 2분기 이후 9개 분기째 계속되고 있다.
가장 최근 지표인 6월 출생아 수도 2만3111명을 기록하며 전년 동월보다 15.6%(3115명) 늘었다. 증가율은 6월 기준 가장 컸고, 증가규모는 34년 만에 최대였다. 연령별 출산율은 20대 후반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늘었는데, 30~34세에서 81.6명으로 가장 컸다. 출산율은 해당 연령대 여자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로 합계출산율과 구분된다.
혼인 역시 좋은 흐름이다. 2분기 혼인 건수는 6만206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2904건) 증가했다. 2분기 기준 2018년 이후 8년 만에 최대다. 분기 기준 혼인 건수는 2024년 1분기부터 10분기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데이터처는 이날 ‘2025년 출생통계’도 확정해 발표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25만43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6000명(6.7%) 증가했다.
합계출산율은 0.80명으로 2024년보다 0.05명 증가했다. 출생아 수는 2016년부터 2023년까지 감소한 뒤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 늘었다. 지난해 엄마의 연령별 출산율은 20대 초반 이상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전년 대비 30대 후반(6.0명), 30대 초반(2.8명), 40대 초반(0.8명), 20대 후반(0.5명) 순으로 출산율이 늘었다.
혼인이 출생으로 이어지는 흐름도 확인됐다.
배우자가 있는(유배우) 엄마의 연령별 출산율은 지난해 20대 후반 203.1명, 30대 초반 177.2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연령별 출산율이 20대 후반 21.2명, 30대 초반 73.1명에 머문 것을 감안하면, 혼인이 출생의 확실한 선행지표인 점이 확인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