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6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한 여론조사에서 취임 후 처음으로 30%대로 내려간 것과 관련해 민생·경제 성과를 내는 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호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는 결과까지 나오면서 청와대도 국정운영 전반을 다시 살피겠다는 메시지를 내놓은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민생과 경제를 최우선으로 두고 국민의 삶이 개선되고, 이를 체감할 수 있도록 국정운영 전반을 섬세히 살펴 실질적 성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최근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40%대로 내려온 데 이어 이날 발표된 조사에서는 처음으로 30%대를 기록했다.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38.9%, 부정평가는 57.9%로 집계됐다. 긍정·부정평가 격차는 19.0%포인트였다.
지역별로는 호남에서만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높았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연령별로도 전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이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으로 꼽혀온 40대와 50대에서도 부정평가가 각각 56.3%로 긍정평가 43.3%, 40.9%를 10%포인트 이상 웃돌았다.
부동산, 세제 개편안,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영향에 따른 주가 하락 등이 지지율 감소 원인으로 지목된다. 앞서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부정평가 이유로 부동산 정책이 30%를 기록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ARS 방식으로 휴대전화 100% RDD 방식, 성·연령대·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