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팬의 네버랜드’ 재단 설립 ‘순항 중’

공개 모급 목표액 5억원 근접
시한부 아버지 전경철씨가 위원장 맡아
재단 파트너사 모집도 ‘순항’

성인 중증자폐인을 위한 안식처 ‘피터팬의 네버랜드’를 만들기 위한 재단 설립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초기 설립 목표 자금 5억원 달성을 눈앞에 둔 것은 물론, 재단 파트너사 자리를 두고 복수의 기업과 유의미한 논의가 오가는 중이다.    

전경철 발달장애자녀 부모./2026.06.25./이재문 기자

26일 피터팬 자폐인복지재단 설립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시한부 아버지’ 전경철(사진)씨가 추진위원장을 맡았고 변경희 한신대 재활상담학 교수, 방대진 세종최중증통합돌봄센터장, 최미영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장, 배인효 전 송파구청장 비서실장, 임지영 푸르메재단 경영지원실장이 추진위원을, 이태원 법무법인 목성 변호사가 법률지원단장을 맡는다. <세계일보 7월3일자 1면 참조>

 

재단의 공식명칭은 재단의 정체성과 사업을 선명하고 간결하게 집약한 것이고, 사실상 유일한 사업목적인 피터팬의 네버랜드 건설은 우리나라 최초의 사업모델이라는 것이 재단의 설명이다. 

 

시민들의 자발적이고 뜨거운 참여가 재단설립위 출발의 핵심 동력이 됐다. 지난달 2일 피터팬 재단 설립 참여 공개제안을 한 지 53일 만에 총 3246구좌가 약정돼 3억2460만원이 모였다. 아울러 전 위원장의 저서 ‘안녕, 피터팬’의 인세와 개인 후원금 1억2300만원을 더해 총 4억4760만원으로, 초기 설립 목표 금액인 5억원에 근접했다.

 

본격적인 네버랜드 조성 사업을 함께할 재단 파트너사 모집도 순항 중이다. 현재까지 10여곳의 기업에 제안했고 복수의 기업과 유의미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향후 재단은 △당사자 중심 △전문성 기반 △시민 공공성 3대 원칙에 기반해 운영될 계획이다. 재단의 최종 목표는 전 위원장의 아들 제원씨가 생활 중인 희망그린마을과 같은 ‘자립 공동홈’을 전국에 10곳 이상 건립하는 것이다.

 

전 위원장은 피터팬 재단과 관련해 “보건복지부를 중심으로 하는 현재의 정책을 원망한다거나 무리한 요구를 급진적으로 전개하겠다는 게 아니다”라며 “현행 법령과 인가의 틀 안에서 정부의 중증장애인 거주서비스가 정상 작동하기 이전까지 한시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사각지대의 해소를 위해 기업·시민이 동행하는 민간부문의 노력”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