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조 신공항, 지자체 감당 불가”…추경호 대구시장, 국회 특별법 통과 촉구

추경호 대구시장이 지역 경제를 다시 일으키기 위해 정부에 아낌없는 지원을 요청했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추 시장은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제10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기존 산업구조의 한계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심각한 경제적 위기를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0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추 시장은 이 자리에서 대구의 경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인공지능, 로봇, 미래 모빌리티(미래형 이동수단) 등 5대 신산업을 중심으로 한 '경제대개조' 계획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정부 차원의 연구개발 지원과 세금 감면 혜택 확대를 요청했다. 특히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과 미래형 이동수단 핵심 부품 클러스터(연합지구) 조성을 발 빠르게 구체화해 줄 것을 건의했다.

 

지역 최대 현안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과 행정통합에 대해서도 정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추 시장은 “23조원이라는 막대한 재원이 들어가는 신공항 사업을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부산 가덕도 신공항 사례처럼 국가 주도 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도권 집중 체제를 극복하기 위한 대구∙경북통합 특별법이 올해 정기국회 안에서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추 시장은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 등 핵심 공공기관이 대구로 이전될 수 있도록 공정한 결정을 내려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설립과 지역 거점 국립대 지원 사업의 경북대 선정 등도 함께 건의했다.

 

추 시장은 “성장동력 저하와 경기 침체, 세수 감소 등으로 대구의 경제 여건이 매우 어렵고 국가정책 추진 과정에서 또다시 소외될까 우려된다”며 “대구 경제대개조, 신공항 건설, 행정통합,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핵심 현안을 통해 지방 주도의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