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멈췄던 온통대전, 9월부터 캐시백 재개…캐시백 최대 15%, 고유가 지원금은 철회

대전시가 두 달간 중단했던 지역화폐 ‘온통대전’ 환급금(캐시백)을 9월부터 다시 지급한다. 온통대전 플랫폼은 지역화폐 뿐 아니라 정책지원금·대중교통 연계·보상형 마일리지 제공·공공배달앱 역할을 하는 시민생활경제플랫폼으로 재탄생한다. 민선9기 공약이었던 대전형 고유가 피해지원금 20만원 지원은 재정난을 이유로 철회 선언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27일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온통대전 2.0 재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허태정 시장은 “온통대전 2.0은 시민 편의와 혜택을 늘리고 소상공인 성장 지원을 이끄는 지역경제 선순환 플랫폼으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기존 캐시백 혜택에 더해 정책지원금과 교통·문화·복지 등 생활서비스를 단계적으로 연결해 ‘인공지능(AI) 시민생활경제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온통대전 2.0은 월 30만원 한도 내에서 기본 10%의 캐시백을 지급한다. 소비 진작이 필요한 시기와 지원이 더 필요한 대상에는 혜택을 높인다.

 

올해의 경우 추석이 있는 9월에 15%를, 연말인 12월에 추가 캐시백을 지급한다. 10∼11월에는 취약계층과 전통시장, 골목형 상점가·청년창업 가맹점 이용자에게 13%를, 착한가격업소에는 12월까지 상시 15%를 각각 제공한다. 

 

기존 온통대전 카드와 대전사랑카드는 별도 재발급받을 필요 없이 계속 사용할 수 있다. 캐시백 예산은 올해 12월까지 국·시비 570억원을 투입하고 내년엔 국·시비 1200억원을 들인다. 

 

대전시는 앞으로 온통대전 2.0 플랫폼을 보완해 2028년까지 지역화폐 결제 중심으로 AI 시민생활경제플랫폼 구축을 완료할 방침이다.  

 

결혼장려금과 농민수당 등 50개 사업 정책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하고 앱 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걷기, 대중교통 이용 및 공공시설 방문시 현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마일리지(포인트)를 지급한다. 주요 9개 카드사의 포인트도 온통대전 충전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 정보무늬(QR) 간편 결제도 지원하는 등 사실상 ‘지역화폐 원스톱 서비스 플랫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허 시장의 대표 공약이었던 고유가 피해 재난지원금은 포기했다.

 

그는 “후보 시절 고유가 피해 재난지원금을 온통대전으로 지급하겠다고 약속했었는데 시의 살림을 살펴보니 재정 상황이 심각한 수준이었다”면서 “2000억원 이상 들어가는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에는 대전시의 여건이 도저히 안된다.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민선7기 시절인 2020년 처음으로 지역화폐 온통대전을 발행했다. 민선8기 들어 대전사랑카드로 이름을 바꿔 운영했으나 관련 예산을 줄이면서 캐시백 혜택 규모가 줄었다. 지난 4월부터는 시비를 확보하지 못해 월 25억원 규모의 국비 범위 내에서만 캐시백을 운영해 왔다. 한정된 예산에 소비가 몰리면서 매월 초 캐시백 지급이 종료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시는 재정비를 위해 지난 7∼8월 두 달 동안엔 한시적으로 캐시백 지급을 중단했다. 

 

허 시장은 “코로나19 시기 민생백신 역할을 톡톡히 해낸 온통대전을 AI 시민생활경제플랫폼으로 한 단계 도약해 민생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