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6-08-28 06:00:00
기사수정 2026-08-27 18:46:41
핵심부품·SW·데이터 육성 집중
첫 수요자로 국산 1080대 구매
사람처럼 팔·다리를 갖춰 일을 대신해 줄 수 있는 로봇인 휴머노이드의 핵심부품 기술력을 확보하고 국내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정부가 2030년까지 2조3000억원을 투입한다. 또 정부가 첫 수요자가 된다는 취지로 2030년까지 국산 휴머노이드 1080대를 구입할 계획이다.
기획예산처는 27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제2차 재정 운용 전략협의회’를 열고 휴머노이드 생태계 육성을 위한 재정투자 방안을 확정했다.
먼저 정부는 내년 6000억원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총 2조3000억원을 핵심부품·소프트웨어(SW)·데이터·인재양성 분야에 집중 투입한다. 2030년까지 핵심부품 국산화율 80%, 로봇을 제어·운용하는 인공지능(AI) 모델 국산화, 제조AX(AI전환)·피지컬 AI 인재 2만명을 양성하는 게 목표다.
2028년까지 제조·물류 등 작업조건이 비교적 일정한 분야부터 개발하고, 2030년에는 실외·비정형 환경, 2035년에는 집안일·돌봄같이 일상생활에 투입이 가능한 범용 휴머노이드를 단계적으로 개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초기 수요 창출을 위해 정부는 내년 국산 휴머노이드 250대를 우선 구입하고, 2030년까지 총 1080대를 구매해 대학·국책연구기관 등에 보급하기로 했다.
정부는 디스플레이·물류·자동차 등 10대 업종 특화 휴머노이드를 개발하고, 실제 제조·서비스업 현장에서 실증할 계획이다. 자동차 등 국내 부품기업의 기술개발·업종전환을 지원해 개발된 부품을 휴머노이드에 장착하고 실제 제조현장에서 운용하는 한편, 휴머노이드 전용 표준배터리를 개발하고 운영체제(OS)를 2031년까지 국산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