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에서 발생한 홍수로 현지에 고립된 국민 10명이 당장 위험에 처하지는 않았지만, 사고 현장에서 더 안전한 지역으로 구조될 때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27일 고립된 국민 10명의 건강 상태는 양호하며, 식수와 식량, 의료품 등 생필품을 제공받고 있다고 전했다.
외교부가 현장에 파견한 주네팔대사관 영사가 이들의 상태를 직접 확인했는데 이들이 고립된 지역에 급박한 위협이 있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다른 외국인 직원 200여명과 함께 안전한 지역에서 상태가 양호한 환경에서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우리의 목표는 연락이 두절된 분들의 구조 수색에 집중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구조·수색은 현재 네팔 당국이 진행 중이다.
정부는 이날 외교부, 경찰청, 소방청 인원 총 11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을 현지로 파견했지만, 대응팀은 현지시간 밤늦게야 도착할 예정이다.
공항이 위치한 네팔 카트만두에서 사고 지역까지 육로로 이동이 어려워 헬기 등 대체 이동 수단을 확보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
또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인 600여명과 네팔인 200여명 등 800명이 넘게 실종된 대형 사고다 보니 구조·수색에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고, 네팔 당국이 한국인 구조를 우선할 것으로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신속대응팀장이 네팔 고위당국자를 접촉해서 한국민에 대해 특별한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신속대응팀은 인력 규모나 보유 장비 등을 고려하면 직접 구조·수색 활동을 벌이기보다는 일단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네팔 당국의 협조를 구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취재진을 만나 "신속대응팀은 선발대 개념"이라며 대규모 추가 구조대를 보낼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이번 사고 대응을 현지에서 일차적으로 대응하는 주네팔대사관은 소규모 공관인 데다 최근 인사 발령으로 대사가 공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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