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돔, 11년 만에 누적 관객 1000만 돌파

야구, 전체 행사 87%… 큰 기여
BTS·샘 스미스 등 콘서트 명소로

국내 최초 돔구장인 고척스카이돔(사진)이 개장 11년째인 올해 누적 관람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 프로야구와 국제경기, 대형 공연을 아우르는 서울 서남권 대표 스포츠·문화 복합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서울시와 서울시설공단은 이달 22일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 1만6000명이 입장하면서 고척돔 누적 관람객이 1000만명을 넘어섰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당초 동대문야구장을 대신할 아마추어 야구장으로 고척돔 건립을 추진했지만 사업 과정에서 하프돔을 거쳐 완전돔으로 설계를 변경했다. 2009년 2월 착공해 약 7년간 공사와 보완을 이어간 끝에 2015년 문을 열었다.

누적 관람객 1000만명 돌파를 견인한 건 야구다. 개장 이후 고척돔에서 열린 야구 경기는 1277회로 전체 행사의 87%를, 관람객은 707만3044명으로 전체 관람객의 약 70%를 차지했다. 2016년부터 고척돔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키움은 KBO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에서 1075경기를 치렀다. 2024년에는 국내 최초로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도 열렸다.

돔구장의 장점을 살려 대형 공연장으로도 활용됐다. 그간 153회의 문화행사에 260만4704명이 다녀갔다. 방탄소년단(BTS), 엑소(EXO)를 비롯한 K팝그룹과 빌리 아일리시, 샘 스미스, 퀸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올랐다. 2024년 12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열린 임영웅 콘서트는 6일간 10만5807명을 동원해 단일 행사 최다 관람객 기록을 세웠다.

시는 올해 하반기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경기장’ 구축에 나선다. 지붕 구조물과 인파 밀집 구역의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