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가까이 인기 영화·애니메이션 '트랜스포머'에서 정의로운 오토봇 리더 옵티머스 프라임의 목소리를 연기했던 성우 피터 컬런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85세.
미국 ABC뉴스는 성우 컬런이 2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자택에서 숨졌다고 27일 보도했다.
유족은 성명을 내고 "컬런이 사랑하는 가족에게 둘러싸여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며 "그는 수많은 친구와 전 세계 팬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1984∼1987년 애니메이션 영화 시리즈 '트랜스포머'에서 오토봇 진영의 리더인 옵티머스 프라임 목소리를 연기했다.
당시 옵티머스 프라임의 인기가 워낙 높아 1986년 애니메이션 에피소드 중에 해당 캐릭터가 사망하자 팬들이 크게 반발했다. 이 때문에 작가들은 대본을 고쳐 이듬해 '옵티머스 프라임의 귀환'을 제작하기도 했다.
2007년 마이클 베이 감독의 실사 영화 '트랜스포머'가 제작되면서 컬런이 또다시 옵티머스 프라임 목소리를 맡았다. 팬들에게 다른 옵티머스 프라임은 있을 수 없기에 당연한 결정이기도 했다.
영화 속 "오토봇, 출동하라", "자유는 모든 지성체의 권리다"와 같은 명대사들이 컬런의 목소리로 완성됐다.
이후 이어진 후속작과 스핀오프(파생작) '범블비', TV 시리즈 '트랜스포머:프라임'(2010∼2013) 등에서도 같은 역할을 맡았다.
또 다른 대표작은 '곰돌이 푸'다.
1988∼1991년 방영된 애니메이션 시리즈 '곰돌이 푸의 새로운 모험'에서 염세주의 당나귀 이요르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이외에도 200여편에 달하는 영화와 애니메이션에서 성우로 활동해왔다.
유족들은 컬런이 옵티머스 프라임 오디션에 처음 도전할 때 마음에 품었던 좌우명인 '친절할 수 있도록 강해져라'(Be strong enough to be gentle)는 말을 모두가 기억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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