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의 한 도로에서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던 운전자가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의심과 추적 끝에 마약 투약 혐의로 붙잡혔다.
27일 서울경찰 유튜브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낮 "몸을 잘 가누지 못하는 남성이 차에 올라타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길가에 차를 대고 있던 남성에게 하차를 요구했다. 운전석에서 내린 남성은 신고 내용대로 제대로 서 있지 못하고 몸을 비틀거렸다.
경찰은 곧바로 음주 측정을 실시했으나 술을 마신 정황은 나타나지 않았다. 해당 남성은 경찰에게 "통풍 증상이 있어 몸이 불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경찰은 남성의 입술이 파랗게 질려 있고 땀을 흘리며 머리를 계속 흔드는 등 상태가 일반적이지 않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즉시 112에 신고해 구급차를 요청하고, 구급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남성에게 휴식을 취하게 했다. 이와 함께 남성의 동의를 얻어 차량 내부 수색에 나섰다. 수색 과정에서 컵 홀더 등에 놓인 의문의 액체가 담긴 통과 마약 흡입용 파이프 형태의 소지품이 발견됐다.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원들이 남성의 활력 반응을 측정한 결과 별다른 이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건강상 급박한 문제가 없음에도 이상 증세를 보이는 것을 확인한 경찰은 마약 투약을 확신하고 마약수사팀에 공조를 요청했다.
현장에 도착한 마약수사팀이 차량 내 액체를 확인한 결과 이는 '액상형 합성 대마'로 밝혀졌다. 남성이 대마를 투약한 사실도 확인됐다.
경찰은 해당 남성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현장에서 붙잡아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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